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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로 향하는 뮤지컬 베테랑들
입력 : 2023-06-26 오후 6:30:00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JTBC 드라마 '킹더랜드'에서 구화란 역을 맡은 배우, ENA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에서 김윤범 역을 맡은 배우의 공통점은 드라마 팬들에게 낯선 배우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탄탄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배우기도 합니다. 드라마계에서는 신인 배우지만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뮤지컬 베테랑들입니다.
 
'킹더랜드'에서 구화란 역을 맡은 김선영은 나긋나긋한 말투로 동생 구원(이준호 분)에게 악담을 내뱉습니다. 상냥하지만 말 안에 독을 품고 있는 구화란의 모습은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악인의 모습입니다. 이런 구화란을 연기한 김선영은 1999년 뮤지컬 '페임'으로 데뷔해 한국 공연계를 이끌어 왔습니다. '지킬 앤 하이드' '미스 사이공' 등 굵직굵직한 작품에 다양한 역할을 맡아왔습니다. 그런 김선영은 뮤지컬 데뷔 24년 만에 처음으로 드라마에 도전을 한 겁니다.
 
'마당이 있는 집'에서 아내 추상은(임지연 분)을 폭행하는 남편 김윤범 역을 맡은 최재림은 2009년 뮤지컬 '렌트'로 데뷔를 했습니다. 이후 '시카고' '아이다' 등이 출연을 했습니다. 최재림은 JTBC 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에서 이은표(이요원 분)의 남편인 강력계 형사 정재웅으로 드라마에 처음 도전을 했습니다.
 
뮤지컬계 스타 박강현은 KBS 2TV 드라마 '가슴이 뛴다'로 드라마에 도전을 합니다. 2015년 뮤지컬 '라이어 타임'으로 데뷔한 박강현은 '하데스타운' '웃는 남자' '엑스칼리버' 등 다양한 뮤지컬에 출연을 했습니다. JTBC '팬텀싱어2'에 출연해 준우승을 거머쥔 그는 심사위원으로 '팬텀싱어4'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뮤지컬 베테랑 배우들은 지금껏 큰 무대에서 다양한 연기를 펼쳐왔습니다. 더구나 연기뿐 아니라 노래, 춤까지 보장되는 배우들입니다. 안정적인 실력과 더불어 기존 드라마 팬들에게는 신선한 마스크로, 뮤지컬 팬들에게는 뮤지컬 배우의 드라마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줄 수 있습니다.
 
뮤지컬 무대에서 오랜 시간 내공을 다져 온 만큼 이미 다양한 배우들이 대중적인 인기를 거머쥐었습니다. 김히어라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더 글로리'에 출연해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습니다. 2009년 뮤지컬 '살인마 잭'으로 데뷔한 그는 뮤지컬뿐 아니라 연극 무대에서도 활약을 했습니다. '더 글로리'에서 주목을 받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배드 앤 크레이지' '진검승부' 등 그가 출연한 작품 속 모습이 다시금 화제가 됐습니다.
 
지니TV '마당이 있는 집' 최재림.(사진=지니TV)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신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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