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주택을 소유한 맞벌이 가구가 늘어난 반면, 외벌이 가구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 소유율도 외벌이 가구보다 맞벌이 가구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아동이 있는 가구 중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66.1%에 달했습니다. 특히 서울에 거주하는 월급쟁이 가구 중 집을 소유한 가구는 절반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행정자료 연계로 살펴본 주택 소유 현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1월1일 기준 등록취업자 일반 가구 1407만6000가구 중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826만2000가구입니다.
등록취업자는 4대 사회보험 등 공공기관에 신고된 행정자료를 활용해 파악된 임금 근로자 또는 비임금 근로자 등 취업자를 의미합니다.
주택을 소유한 등록취업자 가구 중 가구주가 임금 근로자인 가구는 633만7000가구, 비임금 근로자는 157만8000가구로 조사됐습니다.
등록취업자 일반 가구 중에서 주택을 소유한 가구의 비율인 등록취업자 가구의 주택 소유율은 58.7%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주택을 소유한 유배우 663만3000가구 중 맞벌이 가구는 328만8000가구로 전년 대비 12만3000가구(3.9%) 늘었습니다. 외벌이 가구는 334만5000가구로 5만6000가구(1.7%) 줄었습니다.
맞벌이 가구 434만8000가구 중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328만8000가구로 75.6%를 차지했습니다. 외벌이 가구 452만5000가구 중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334만5000가구로 73.9%를 차지했습니다.
거주지역별 임금 근로자 가구의 주택 소유율을 보면 울산이 66.9%로 가장 높았습니다. 반면 서울은 47.9%로 가장 낮게 조사됐습니다.
비임금 근로자 가구의 주택 소유율은 경남이 73.9%로 가장 높았고, 세종이 59.0%로 가장 낮았습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행정자료 연계로 살펴본 주택 소유 현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1월1일 기준 등록취업자 일반 가구 1407만6000가구 중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826만2000가구입니다. 사진은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
만 18세 미만 아동이 있는 일반 가구 461만8000가구 중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305만2000가구로 66.1%를 차지했습니다. 아동 가구의 주택 소유율은 비아동 가구의 53.5%보다 높았습니다.
아동 가구의 주택 소유율은 아동 2명이 있는 가구가 69.5%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아동 3명 이상은 64.1%, 아동 1명은 63.6% 순이었습니다.
주택을 소유한 아동 가구 305만2000가구 중 주택을 1건만 소유한 가구는 230만3000가구(75.5%), 2건 이상을 소유한 가구는 74만9000가구(24.5%)로 파악됐습니다.
개인의 주택 소유 현황을 보면 2021년 11월1일 기준 개인이 소유한 주택 1624만2000호 중 등록취업자가 소유한 주택은 1053만1000호로 전년보다 28만3000호(2.8%) 증가했습니다.
주택을 소유한 등록취업자는 957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37만7000명(4.1%) 늘었습니다. 등록취업자 기준 1인당 평균 소유 주택 수는 1.10호로 전년 1.11호보다 감소했습니다.
또 주택을 소유한 등록취업자 중 남성 소유자 비중은 60.6%, 여성 소유자 비중은 39.4%였습니다. 연령별로는 50대의 등록취업자가 전체의 29.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통계청은 기존 주택소유통계에 일자리행정통계DB와 아동가구 통계등록부를 연계해 이번에 처음으로 주택 소유 현황을 분석했습니다.
이은정 통계청 행정통계과 사무관은 "이번 통계는 경제 활동과 아동 가구별 주택 소유 현황 등 다각적인 분석을 통해 주택 정책 수립에 필요한 맞춤형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작성됐다"고 말했습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행정자료 연계로 살펴본 주택 소유 현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1월1일 기준 등록취업자 일반 가구 1407만6000가구 중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826만2000가구입니다. 사진은 서울 동작구 흑석리버파크자이 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