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MZ가 생각하는 자동차
입력 : 2023-07-03 오후 4:00:30
최근 많은 기업들과 완성차업계에서는 MZ 모시기에 한창입니다. MZ는 2020년대 기준으로 2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을 아우르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묶어 부르는 신조어입니다.
 
소비가 활발한 MZ들을 붙잡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MZ들이 자동차 실구매까지 이르기에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과연 MZ들은 자동차에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과거 자동차에 대해 소비자들은 '소유'해야 한다는 일종의 재산과도 같았습니다. 하지만 MZ들은 자동차에대해서 소유보다는 '공유'라는 개념이 더욱 큽니다. 
 
실제 카셰어링 서비스를 통해 필요한 시간과 선호하는 차량을 구매하지 않고 일정 금액만 지불하고 사용하는 것에 익숙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MZ들은 대부분이 사회 초년생이기 때문에 당장 차를 구매하기 어려운 경제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경기 침체로 인해 신차와 중고차 시장의 금리가 폭등한 것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사회 초년생이 아닌 일반 소비자들 역시 차를 구매하는 비중이 크게 줄기도 했습니다.
 
차를 구매하는 것은 수많은 비용이 소모됩니다. 차량 비용 뿐만 아니라 유류비, 세금, 할부, 리스 등 때문에 MZ 사이에서는 "굳이 내 차를 가질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비용적인 측면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필요할 때만 차량을 사용할 수 있는 카셰어링 서비스 플랫폼이 잘 구축돼 있어서 입니다. 특히 스마트폰을 이용해 쏘카와 그린카 등의 서비스를 오히려 더 쉽게 사용하고, 비대면이 진행되는 서비스가 장기 렌트보다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신차보다 중고차를 선택하기도 합니다. MZ들은 신차를 구매하는 것에 상당한 부담감을 느낍니다. 그로 인해 많은 사회 초년생 MZ들은 신차보단 중고차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고차는 굳이 중고차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 앱을 통해 차량을 확인하고 구매하는 경우가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MZ들이 이전 소비자들과 다른 소비 패턴을 보이고, 극강의 효율성을 추구하는 모습입니다.
 
아울러 MZ 세대를 중심으로 자동차 운전을 기피하는 '안티 드라이빙' 문화가 각국에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의 배경으로 인터넷 보급 확산과 저성장이 주로 거론되기도 합니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 어디서나 온라인 쇼핑을 할 수 있고, 영화관에 갈 필요 없이 각종 영상을 손쉽게 볼 수 있기 때문에 운전할 일이 크게 줄어든 것입니다.
 
운전대를 안 잡는 MZ 들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친환경 기조속 미국과 유럽 등이 주차 공간 축소와 도로 폐쇄, 녹지 공간 확대 같은 정책을 앞다퉈 내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연 MZ 들을 중심으로 자동차 소비가 감소할까요?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표진수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