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121조' 통큰 투자 계획 포스코, 왜?
입력 : 2023-07-04 오후 4:24:06
포스코그룹이 오는 2030년까지 총 121조 통큰 투자를 통해 철강사를 넘어 친환경 미래소재 기업으로의 대전환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3일 포항 제철소 1기 설비 종합 준공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자리에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김성호 포스코노동조합 위원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50년전인 1973년 7월3일은 당시 포항종합제철이 최초로 현대식 용광로부터 철강 완제품을 생산하는 공정(제선-제강-압연)인 일관제철체제를 갖추게 된 날입니다. 이 날을 기점으로 조선, 자동차로 대표되는 대한민국 중공업도 본격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됐습니다. 
 
포항 1기 사업에는 1970년 4월1일부터 준공까지 39개월간 총 투자비 1204억원, 연인원 325만4802명이 참여했습니다. 이에 제선과 제강, 압연, 지원설비 등 일관제철 생산체제의 총 22개의 공장과 설비를 갖췄습니다.
 
포스코는 포항 1기 종합준공을 시작으로 포항과 광양제철소를 단계적으로 확장시켰습니다. 따라서 철강자립 현실을 만들어 왔습니다. 50년이 지난 현재 포스코는 글로벌 철강전문 분석기관 '월드스틸다이나믹스(World Steel Dynamics)'에서 조사한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순위에서 13년 연속 1위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포스코가 이같이 대규모 투자를 한 배경에는 정체기에 도달한 기존 철강산업을 극복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됩니다.  그룹의 근간이 되는 철강사업뿐만 아니라 미래 시장을 견인할 이차전지소재사업으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설명입니다.
 
최 회장은 이번 투자에서 60%이상인 73조원을 포항과 광양 등 국내에 투자해 국가균형발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일익을 담당할 방침입니다. 또 최근 글로벌 탈탄소 시대 체제에 발맞춰 '2050탄소중립' 목표를 실현할 수소사업 등에도 집중 투자할 복안입니다. 이로써 포스코는 향후 국내 산업의 저탄소 친환경 경쟁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 투자에 따른 긍정적인 파급효과도 기대됩니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은 이번 국내 73조원 투자로써 생산유발효과가 연간 121조원, 취업유발효과가 연간 약 33만명으로 추산했습니다.
 
최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포항 1기 종합준공은  한국경제사의 역사적 전환점이었다"며 "당시 한국경제를 견인 했듯 포스코는 철강을 비롯해 이차전지소재, 수소 등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3일 포항제철소 1기설비 종합준공 기념식에서_최정우 포스코그룹회장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포스코)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이승재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