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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생태계 보호 위해 조선사, '바닷속 소음' 잡는다
입력 : 2023-07-14 오전 9:15:08
국내 조선사들이 해양 환경보호를 포함해 해양 동물 생태계를 위해 바닷속 소음 저감 기술개발에 나섰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군사 목적으로 활용되는 '소나'를 통해 탐지한 바닷속 음파 신호를 분석해 선박 수중 방사소음을 정밀 분석하는 기술을 확보했다고 말했습니다.
 
소나 신호 분석기법은 소음원이 방출하는 소리를 수신해 소음의 세기, 방향, 거리 등을 측정하는 기술로 주로 군사 목적으로 쓰였습니. 하지만 삼성중공업은 상선 수중 방사소음 연구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이 기법을 적용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17만4000㎥급 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의 소음 원인을 정밀 분석하는 데 성공합 겁니다.
 
삼성중공업은 이 기술을 활용해 건조하는 선박의 수중 방사소음 발생 원인 세분화 및 영향도 분석, 운항 속도?흘수(Draft)별 소음 예측 등 관련 기술개발 전문성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후 삼성중공업은 선박 추진기 뿐만 아니라 엔진과 기계류의 수중 방사소음까지 확대해 소음저감 기술을 고도화할 목표입니다.
 
선박의 수중 방사소음은 선박이 항해할 때 추진기의 공동(Cavitation) 현상 및 선체, 기계류에 의해 발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해양 포유류와 어류 등 해양 생태에 직접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떄문에 국제해사기구(IMO)를 중심으로 수중 방사소음 규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소음저감 기술 개발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커지는 추세입니다.
 
삼성중공업 수중방사소음 계측 장비의 모습. (사진=삼성중공업)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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