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자체들에서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무더운 여름 멀리 떠나지 않더라도 가까운 주변을 ‘문화피서지’ 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서울 내 가장 오래된 교육특구인 노원에는 문화, 체육, 기초과학 등 아이들이 체험을 통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인프라가 구축돼 있습니다.
그중 불암산 힐링타운 내 위치한 ‘나비정원’은 연중 25℃를 유지해 사계절 내내 살아있는 나비의 생태를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올해는 ‘세계의 메뚜기 특별전’이 개최합니다. 인도네시아의 리옥크대왕여치 등 국내 및 세계의 희귀 메뚜기 62종, 총 173마리의 표본이 전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대조동 대조어린이공원 모습. (사진=은평구청)
지난해 11월 화랑대 철도공원 내 개관한 ‘노원기차마을-스위스관’은 연면적 444.71㎡로, 지상 1층에 세계적 관광지인 알프스의 산봉우리들과 스위스 도시들을 본떠 정교하게 제작한 디오라마(축소 모형)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일출부터 일몰까지 다양한 스위스의 풍경을 재현하고, 그 속에서 87분의 1 크기로 축소한 모형 기차 17대를 운행하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전망대로 이용하던 2층에는 ‘이색기차 전시관’을 추가 설치했습니다.
강동구에서는 강동진로직업체험센터에서 관내 초·중학생 160여명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진로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드론 아카데미, VR안전체험, 유리공예 메이커, 실내 암벽등반 등 특색 있는 체험 위주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은평구는 물놀이터 4곳을 무료로 개방합니다. 행복을 전달하는 매를 테마로 한 응암2동의 ‘매바위어린이공원’, 대추나무골 물놀이터 테마인 대조동의 ‘대조어린이공원’, 거북이를 형상화한 구산동의 ‘구산동마을마당’, 물을 주제로 한 녹번동의 ‘은평평화공원’ 총 4곳입니다.
안창현 사회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