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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7월 31일 17:56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정준우 기자] 방산용 싱글보드컴퓨터 등 방산용 하드웨어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코츠테크놀로지가 당초 모집 희망가액을 뛰어넘는 공모가액을 확정해 안정적인 자금 모집에 성공했다. 코츠테크놀로지는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연구개발과 방산용 부품 설비 투자에 사용해 제품 경쟁력 강화에 사용할 예정이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츠테크놀로지는 공모가액을 1만3천원으로 확정함으로써 130억원을 조달한다.
코츠테크놀로지는 지난 26일과 27일 양일간 수요 예측을 실시했다. 수요 예측에는 기관투자자 총 1914건이 참가해 1836.6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1707건, 해외 기관투자자들은 207건이 참가했다.
전체 기관투자자들의 96.7%(1851건)가 희망 공모가 밴드인 1만원에서 1만1500원을 초과한 금액을 신청했다. 이어 가격을 제시하지 않은 경우가 39건(2.03%)으로 뒤를 이었고, 밴드 상위 75% 초과에서 100% 이하를 제시한 경우가 24건(1.25%)이었다. 공모를 신청한 기관투자자 대부분이 밴드 상단을 초과하는 가격을 제시했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신청 수량 기준으로도 대부분의 기관투자자들이 희망 밴드가액을 초과한 금액에 몰렸다. 총 12억1216만4390주의 신청 수량 중 11억7355만주가 밴드 상단을 초과해 전체 신청 수량의 96.81%를 차지했다. 이어 가격 미제시가 2466만3000주로 전체 신청 수량의 2.03%를, 밴드 상위 75% 초과에서 100% 이하의 신청 수량이 1395만1390주로 전체의 1.15%를 차지해 기관 투자자 신청 건수와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코츠테크놀로지는 공모로 조달하는 자금 130억원을 연구개발 인력 채용에 우선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코츠테크놀로지는 방산 분야 외에 초고압 직류송전, 전자연동자치 등 민간 산업의 매출 비중을 확대할 것이란 계획하에 민간 분야의 제품 개발을 전담할 연구인력도 채용할 것이라 밝혔다. 이를 통해 매출 다각화로 안정적인 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코츠테크놀로지의 제품인 싱글보드컴퓨터(사진=코츠테크놀로지)
1999년 설립된 코츠테크놀로지는 싱글보드컴퓨터와 군용 전시기, 무기체계탑재용 컴퓨터 장치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싱글보드컴퓨터는 극한의 환경에서도 구동되는 제품으로 군사용으로 주로 사용된다.
코츠테크놀로지의 매출은 증가 기조를 보이고 있다. 코츠테크놀로지는 지난 2020년 247억원, 2021년 319억원에 이어 2022년 41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22년 발발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후 세계 각국의 국방예산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 예상되는 가운데, 수주 증가가 예상된다. 코츠테크놀로지는 통합형 차량제어 컴퓨터를 K2 전차에 탑재하고 있고 한화시스템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수출하는 천궁-II 미사일 시스템에 통합운용 컴퓨터를 납품하고 있다.
코츠테크놀로지의 재무건전성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1분기 부채비율은 140.78%로 지난해 기말 113.33%보다 늘어났지만, 양호한 상태로 평가받는다.
정준우 기자 jw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