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이날 오전부터 판교에 위치한 카카오 본사 김범수 창업자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금감원 관계자는 "하이브의 에스엠 주식 공개매수 관련 시세 조작 혐의에 대해서 김범수 전 의장 사무실을 오늘 오전부터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4월에도 금융당국은 하이브가 제기한 카카오의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 카카오, SM엔터테인먼트를 잇달아 압수수색 했습니다. 하이브는 지난 2월 10일에서 28일까지 에스엠 주식을 주당 12만원에 공개매수 하려고 했지만 주가가 공개매수가를 상회하며 실패했습니다. 하이브는 공개매수 기간인 2월 16일, IBK투자증권 판교점에서 SM엔터 발행 주식 총수 2.9%에 달하는 비정상적 매입 행위가 발생했다며 금감원에 조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달 17일 SM엔터 관련 수사와 관련해 "어느 정도 실체 규명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조만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사진=뉴시스)
김한결 기자 always@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