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유엔사 주요 직위자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일주일 만에 다시 30%대 중반으로 올라섰습니다. 부정평가도 함께 소폭 상승했습니다.
11일 '한국갤럽'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윤 대통령이 대통령직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5%를 기록했습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7%였습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포인트 상승했고, 같은 기간 부정평가도 1%포인트 올랐습니다. 이외 '어느 쪽도 아니다' 2%, '모름·응답거절' 6%로 집계됐습니다.
2050, 20%대 지지율…PK에선 부정평가 '우위'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앞섰습니다. 이 가운데 20대에서 50대까지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20대와 30대 21%, 40대 22%, 50대 28%였습니다. 반면 60대는 긍정 55% 대 39%, 70대 이상은 긍정 67% 대 29%로, 긍정평가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TK)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광주·전라에선 13%로 20%도 채 되지 않는 저조한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에서조차 긍정 40% 대 부정 50%로, 부정평가 응답이 높았습니다.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에선 긍정 56% 대 부정 33%로, 모든 지역 중 긍정평가 응답이 유일하게 높게 나왔습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선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7%로, 20%대로 나타났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무당층에선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로, 역시 20%대를 기록했습니다.
(사진=한국갤럽 제공)
국민의힘, 4%p 오른 36%…윤 대통령과 동반 상승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22%), 결단력·추진력·뚝심(8%),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5%), 전반적으로 잘한다(4%), 국방·안보(4%), 공정·정의·원칙(4%) 등을 꼽았습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0%), 전반적으로 잘못한다(10%), 경험과 자질 부족·무능함(9%), 외교(7%), 잼버리 준비 미흡·부실 운영(7%), 독단적·일방적(6%) 등이 언급됐습니다.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지난주 32%에서 이번 주 36%로 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주 31%에서 이번 주 30%로 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오른 5%였습니다. '기타' 2%,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28%였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