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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복서' "순정 만화인데 스포츠 다룬 듯한 드라마"
입력 : 2023-08-21 오후 7:20:00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KBS 2TV 새 월화 드라마 '순정복서' 제작발표회가 21일 오후 230분 서울 구로구 신도림더세인트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이상엽, 김소혜, 박지환, 김형묵, 김진우, 하승리, 채원빈, 최상열 감독이 참석했습니다.
 
'순정복서'보문고 스토리공모전 제2회 수상작인 추종남 작가의 소설 '순정복서'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사라진 천재 복서 이권숙(김소혜 분)과 냉혈한 에이전트 김태영(이상엽 분)의 인생을 건 승부조작 탈출기를 담은 작품입니다.
 
김소혜는 사라진 천재 복서 이권숙 역을, 이상엽은 냉혈한 에이전트 김태영 역을 맡았습니다. 박지환은 승부조작 총책 김오복을, 김형묵은 권숙의 아버지이자 전 동양 챔피언 이철용을, 김진우는 이권숙의 첫사랑이자 얼굴 천재 부원장 한재민을 연기합니다. 하승리는 전 골프 선수이자 S&P 라이벌사 어바웃 스포츠 팀장 정수연을, 채원빈은 자이언트 복싱 소속 복서챔피언 한아름으로 분했습니다.
 
최감독은 연출을 맡은 계기에 대해 "대본을 몇 개 줬다. 그 중에서 '순정복서'가 가장 좋다고 이야기를 했다. 그랬더니 지금 이 자리에 앉아 있다. 내가 고를 수 있는 작품 중에 가장 좋은 작품을 골랐다. 이 작품에서 도망치려고 한 적이 있었다. 개인적인 사정이 있었다. 제작사 대표, CP 분들이 강하게 푸시해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 지금에는 감사하다. 대본을 읽고 연기가 중요하겠다. 혹은 영상이 중요하겠다. 이런 지점이 보이는 작품이 있다. 연출자로 해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반 구성상 아기자기한 부분이 그동안 한 것과 잘 맞아 보였다. 이 작품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원없이 하려면 돈이 많이 필요하다. 예산 범위 내에서 연출자로 할 수 있는 부분을 많이 했다. 배우들도 이야기를 잘 들어 줬다. 여러 파트 감독님도 반영을 잘 해줬다. 내 의사가 많이 반영된, 내 취향이 많이 반영된 작품이 됐다. 잘못되면 내 취향대로 만들어서 잘 안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김소혜는 천재 복서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 "일단 복싱 훈련을 하면서 힘든 부분보다 주어진 시간 안에서 최대한 열심히 해내고 싶었다. 천재 복서다 보니까 천재 복서가 될 정도의 훈련을 할 시간이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아직도 아쉬운 부분이 많다. 예전에 복싱을 배웠으면 조금 더 나았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면서 연습을 했다. 개인적인 부담감이 컸다. 스스로 채찍질 하는데 부족함 인정하고 발전하는 시기가 찾아온다. 그런데 벽이 높아서 한계에 많이 부딪혔다"고 아쉬워했습니다.
 
이에 최감독은 "실제로도 그랬다. 아쉬운 점이 많았다고 했다. 연습 기간이 길지 않았다. 촬영 마치고 시합 장면 해설 더빙을 따로 했다. 전 금메달리스트 김광선 해설 위원이 너무 잘했다고 칭찬해 주셨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부족하겠지만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짧은 시간에 많은 성취를 거뒀다"고 칭찬을 했습니다.
 
이상엽과 김소혜, 김진우는 극 중 로맨스 케미를 보여줍니다. 이에 대해 이상엽은 "사실 드라마에서 로맨스는 두 분이 담당을 하고 있다. 저는 아버지의 마음으로, 삼촌의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 세 사람의 케미는 오랫동안 작업한 사람처럼 편안하고 즐겁게 잘 작업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소혜는 "케미가 잘 보였다고 생각한다. 권숙이는 복싱보다 연애를 하고 싶어하고 재민을 짝사랑하는 인물이다. 방해하는 인물이 태영이었다. 근데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다"고 말을 아껴서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남겼습니다. 김진우는 "케미가 좋았다. 저는 권숙의 첫사랑인 게 영광이었다. 재민이가 가벼운 친구다. 권숙을 통해서 변화를 한다. 워낙 잘 생겨서 푹 빠진 것 같다. 태영과도 케미 아닌 케미가 있다"고 했습니다.
 
배우에 도전을 한 김진우는 "가수 꿈을 가지기 전에 배우의 꿈을 가지고 있었다. 가수 활동을 할 때 시간이 부족하기도 했다. 잘 보여주지 못할 것 같아서 꾸준히 연습을 하고 준비를 했다. 정극을 처음 도전을 했는데 옆에서 많이 도움을 받았다. 열심히 잘 찍었다"고 밝혔습니다.
 
최감독은 청춘 스포츠 드라마와의 차별점에 대해서 "순정 복서가 어떤 작품인지 촬영 감독 등 다양한 감독에게 설명할 때 이 작품이 순정 스포츠 만화 같은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순정 만화인데 스포츠를 다룬 작품이라고 생각하면 어떤 드라마인지 그리는데 편안할 것이라고 했다. 진짜 로맨스, 본격 스포츠, 냉혹한 승부조작 같은 느와르 같은 작품으로 생각하면 뒤통수를 맞는 경험을 하게 될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순정복서'21945분 첫 방송됩니다.
 
KBS 2TV 드라마 '순정복서' 이상엽, 김소혜, 박지환, 김형묵, 김진우, 하승리, 채원빈.(사진=KBS)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신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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