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SKB 새 수장 박진효…미디어사업 '밸류업' 과제
31일 주총서 대표 선임 예정
입력 : 2023-08-29 오후 6:00:19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SK쉴더스 출신의 박진효 사장이 SK브로드밴드 대표로 자리를 옮기면서 어떤 청사진을 새롭게 제시할지 이목이 집중됩니다. SK브로드밴드가 SK텔레콤(017670)과의 원바디 전략과 데이터센터 등 기업간거래(B2B) 사업에서 성과를 내기 시작한 가운데 박 사장은 통신과 ICT 전문성을 살려 새 활력을 더할 방안을 집중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29일 SK브로드밴드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31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박진효 사장을 대표로 선임합니다. 
 
박진효 SK브로드밴드 신임 사장. (사진=SK브로드밴드)
 
박 사장은 20년 넘게 SK텔레콤에 근무해온 정통 SK맨이자 '기술통'으로 불리는 전문가입니다. SK텔레콤에서 네트워크기술원장과 ICT기술센터 센터장 겸 최고기술경영자(CTO)를 지냈고, 2020년부터는 SK쉴더스(당시 ADT캡스) 대표로 자리를 옮겨 회사를 이끌었습니다.
  
박 사장이 20년 넘게 SK텔레콤에 있었고 SK쉴더스에서 '플랫폼 기업'이라는 방향성을 제시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린 만큼, 새로 내놓을 SK브로드밴드의 청사진에 관심이 주목됩니다.   
 
현재 SK브로드밴드는 미디어 사업에서의 개선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인터넷TV(IPTV) 유료방송 가입자는 순증하며 비교적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시장의 성장이 둔화된 만큼 새로운 포트폴리오가 시급한데요. 시장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중심으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미디어와 유선통신 부문의 새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야 합니다. 
 
증권가에서도 SK브로드밴드의 유료방송·유선통신 사업 대비 B2B 사업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SK브로드밴드 연간 매출액을 4조2950억원으로 제시했는데, B2B 사업에 비해 유료방송과 유선통신 사업의 매출 성장률은 낮은 편입니다. 
 
올해 B2B사업 매출액 추정치는 1조3110억원으로 전년 대비 6.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고, 유료방송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1조9090억원, 유선통신 사업 예상 매출액은 3% 증가한 1조37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심수진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