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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스타트업 생태계, 민간·시장 중심으로 바꿔야"
스타트업 코리아 전략회의 주재…"2조원 규모 펀드 결성, 정부 힘 보탤 것"
입력 : 2023-08-30 오후 2:07:46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스타트업 코리아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스타트업 생태계 역시 민간 중심, 시장 중심으로 과감하게 바꿔 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스타트업 코리아 전략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 직접 지원을 통한 양적인 창업자 증가와 또 내수시장에 안주하는 이런 타성에서 우리가 벗어나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민간이 투자를 주도하고, 스스로 생태계를 키우고, 또 정부는 민간 모펀드에 대한 일정한 출자와 세제 지원, 이런 방식으로 확대해 나가야 된다고 본다"며 "딥테크와 같은 전략 분야는 대기업, 금융권 등과 함께 2조원 규모의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를 결성해서 정부가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벤처·스타트업이 경제 도약을 위한 한 축임을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무장한 벤처와 스타트업은 우리 혁신의 주역"이라며 "정부는 우리 경제의 도약을 위해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와 함께 스타트업 코리아 양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이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 경제환경에 맞춰서 근본적인 변화를 주도해야 된다"며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시야를 세계로 넓혀야 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혁신에 도전하는 청년들이 자유롭게 창업하고,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저희 정부도 열심히 뒷받침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혁신을 주도하는 전 세계 청년들이 대한민국으로 모이고, 또 우리 스타트업들이 전 세계 혁신가들과 힘을 합치고 연대해서 마음껏 도전할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스타트업 코리아 추진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 도전을 촉진하고 글로벌 창업허브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또 민간투자를 촉진하고 지역창업 클러스터 활성화·지역 벤처투자 환경 보완, 딥테크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개방형 혁신 활성화, 규제개선 등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구체적으로 해외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받고 해외 법인을 설립하면 지원해주는 '글로벌 팁스' 신설, 해외에 진출한 벤처·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해외진출 전용펀드' 등이 신설됩니다. 이어 창업·취업비자제도 개편, 인바운드 창·취업을 종합 지원하는 '글로벌 스타트업센터' 신설, 혁신 주체들이 자유롭게 소통·교류하는 '스페이스 K' 등이 구축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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