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정기여론조사)⑤국민 56.4% "경기, 지금보다 나빠질 것"
"나이질 것" 17.9% 불과…지난달 대비 부정적 전망 약 7%p 올라
입력 : 2023-09-01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 절반 이상이 앞으로 경제 상황에 대해 "지금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성별과 세대, 지역을 가리지 않고 부정적 전망이 압도했습니다. "나아질 것"이란 응답은 10%대에 불과했습니다.
 
1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101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6.4%는 앞으로 경제 상황에 대해 '지금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반면 17.9%는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21.0%였습니다.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4.6%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향후 경제 상황이 '나빠질 것'이란 응답은 대략 한 달 전 조사(7월31일~8월2일) 때와 비교해 49.5%에서 56.4%로 6.9%포인트 높아졌습니다. 경제 전망 조사를 한 지난 5월 말 이후 비관론이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나아질 것'이란 응답은 지난달에 비해 22.3%에서 17.9%로 4.4%포인트 낮아졌습니다. 같은 기간 '현재와 비슷할 것'이란 응답은 24.2%에서 21.0%로 3.2%포인트 줄었습니다.
 
영남마저 '부정적 전망' 우세
 
조사 결과를 성별로 보면 남성은 '나빠진다' 53.9% 대 '나아진다' 22.6% 대 '비슷하다' 18.9%, 여성은 '나빠진다' 58.9% 대 '비슷하다' 23.1% 대 '나아진다' 13.3%였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취업을 준비 중인 20대의 절반 이상이 '지금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20대는 '나빠진다' 56.6% 대 '비슷하다' 19.1% 대 '나아진다' 18.0%, 30대는 '나빠진다' 57.5% 대 비슷하다 22.8% 대 '나아진다' 14.4%, 40대는 '나빠진다' 68.2% 대 비슷하다 15.9% 대 '나아진다' 12.8%, 50대는 '나빠진다' 59.0% 대 '나아진다' 18.7% 대 '비슷하다' 18.5%였습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선 '나빠진다' 47.3% 대 비슷하다 25.8% 대 '나아진다' 22.0%로 나왔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영남에서조차 '지금보다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높게 나왔습니다. 대구·경북(TK)은 '나빠진다' 47.2% 대 '비슷하다' 28.2% 대 '나아진다' 16.4%, 부산·울산·경남(PK)은 '나빠진다' 55.5% 대 '비슷하다' 19.9% 대 '나아진다' 18.5%였습니다.
 
이외 서울은 '나빠진다' 52.0% 대 '비슷하다' 23.5% 대 '나아진다' 21.5%, 경기·인천은 '나빠진다' 58.8% 대 '비슷하다' 20.9% 대 '나아진다' 17.2%, 대전·충청·세종은 '나빠진다' 63.0% 대 '나아진다' 18.2% 대 '비슷하다' 12.5%, 광주·전라는 '나빠진다' 63.9% 대 '비슷하다' 18.3% 대 '나아진다' 13.8%, 강원·제주는 '나빠진다' 49.9% 대 '비슷하다' 25.5% 대 '나아진다' 17.7%였습니다.
 
지난달 30일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방문객이 우유를 고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중도층 60% "경제 나빠질 것"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선 경제 상황이 '지금보다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60%를 차지했습니다. 중도층은 '나빠진다' 60.0% 대 '비슷하다' 21.0% 대 '나아진다' 12.9%였습니다. 진보층은 '나빠진다' 77.9% 대 '비슷하다' 12.6% 대 '나아진다' 6.3%, 보수층의 경우 '나아진다' 37.7% 대 '비슷하다' 30.5% 대 '나빠진다' 27.6%로 나왔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나아진다' 46.6% 대 '비슷하다' 34.0% 대 '나빠진다' 14.6%, 민주당 지지층은 '나빠진다' 83.8% 대 '비슷하다' 11.8% 대 '나아진다' 1.0%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42명이며, 응답률은 3.2%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박주용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