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5일(현지시간) 자카르타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6일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와 아세안+3개국(한중일) 정상회의에 차례로 참석해 한-아세안 지역 간 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합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의 한-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역 내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와 번영을 구축하기 위해 한국과 아세안이 전략적 연대를 강화하고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을 만들자는 내용의 정상 공동성명도 채택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북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협력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아세안+3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해 동아시아 공동체 비전 실현을 위해 아세안과 한중일 간 협력을 어떻게 활성화할지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번 회의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리창 중국 총리가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전날 윤 대통령의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3국 협력체계가 공동의 리더십을 발휘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규범에 입각한 질서를 만드는데 책임있는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의 역할에 대해서도 "캠프 데이비드 3국의 아세안에 대한 지지를 실질적인 협력과 미래 비전으로 연결시키는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정상회의를 전후로 다른 아세안 국가 정상 등과의 양자회담도 열립니다. 윤 대통령과 각국의 정상과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윤 대통령은 또 아세안 청년들의 인공지능(AI), 데이터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한-아세안 AI 청년 페스타' 행사와 인도네시아 주최 '갈라 만찬'에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