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최윤호
삼성SDI(006400) 사장이 6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 최대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3'을 찾았습니다. 이번 삼성 반도체 부문,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가 통합 부스를 꾸린 가운데 3사 중 대표로는 유일하게 방문했습니다.
최 사장은 이날 오전 전시장을 둘러 본 후 기자들과 만나 "유럽에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뽑아야 된다고 생각했다"며 "직접 와서 훌륭한 석·박사들에게 셀링을 하려고 왔다"고 밝혔습니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사진 오른쪽)이 6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고 있는 'IAA 모빌리티 2023'에서 삼성SDI 부스를 찾아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
그러면서 "초격차 기술과 사업 경쟁력을 확보해 가는 데 제일 중요한건 사람"이라며 "미국에서는 채용행사를 많이 했지만 유럽에도 인재들이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최 사장은 IAA 모빌리티를 본 소감에 대해 "완성차 기업들이 새로운 플랫폼, 전동화해가는 것을 누가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느냐가 배터리 회사들로서 굉장히 중요한 '키'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배터리 등 중국 기업은 본인들만의 새로운 폼팩터, 새로운 라인업들이 나와 있어서 우리가 인사이트를 찾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가장 인상 깊은 곳으로는 새로운 콘셉트카를 공개한 BMW, 메르세데스-벤츠를 꼽았습니다.
끝으로 최 사장은 "유럽 거래선하고 비즈니스가 많기 때문에 당연히 와봐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거래선, 자동차 회사들, 또 티어1들의 기술 변화, 발전 등을 현장에 직접 와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SDI는 IAA 모빌리티 기간 유럽의 주요 고객사들과 미팅을 가질 예정입니다. 또 우수 연구인력 발굴을 위한 설명회 '테크&커리어(T&C) 포럼'에도 참가해 유럽 내 인재들에게 삼성SDI의 기술력을 알립니다. T&C 포럼은 우수 연구인력을 대상으로 하는 채용설명회로 지난해 서울과 뉴욕에서 두 차례 개최됐으며 올해는 국내에 이어 뮌헨에서도 처음 열립니다.
삼성SDI는 최 사장을 비롯해 장래혁 중대형전지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 등 개발 부문 핵심 임원들이 참석해 유럽 지역 내 자동차·부품 산업 관련 우수인력 확보에 나설 예정입니다.
독일(뮌헨)=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