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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MBC 대주주' 방문진 야권 추천 김기중 이사 해임
방통위 "김 이사, 선관주의의무와 충실의무 위반"
입력 : 2023-09-18 오후 12:22:48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야권 추천인 김기중 이사를 해임했습니다.
 
방통위는 18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김 이사의 해임안을 의결했습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18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방통위는 해임 사유에 대해 김 이사는 독립적으로 수행돼야 할 MBC 특별 감사 업무에 참여해 업무의 공정성을 저해하고 독립성을 침해했다라며 “MBC 사장 선임 과정에 대한 부실한 검증 및 특별감사 결과에 대한 관리·감독 의무를 해태해 방문진 이사로서의 선관주의의무와 충실의무를 위반하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또한 MBC의 경영성과 등을 적절하게 관리·감독하여야 함에도 과도한 MBC 임원 성과급 인상과 MBC 및 관계사의 경영손실, 공모사업 운영의 객관성 결여를 방치하는 등 MBC와 관계사 경영에 대한 관리·감독을 소홀히 했다이에 더 이상 방문진 이사로서 정상적인 직무 수행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돼 행정절차법에 따른 사전통지 및 청문을 거쳐 해임하기로 의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방통위는 이동관 위원장과 이상인 부위원장 등 여권 2인 체제 입니다이날 해임안은 전원 일치로 통과됐습니다.
 
김기중 방송문화진흥회 이사가 18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방송통신위원회 앞에서 해임 절차 진행 관련 입장 표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앞서 김 이사 측은 이 부위원장이 해임안 의결에 참여하는 것에 대한 기피 신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방통위는 처분 당사자의 이 사건 기피 신청은 해임절차의 지연을 목적으로 함이 명백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판단되어 각하한다고 말했습니다.
 
방문진은 총원 9명으로 최근 법원이 권태선 이사장에 대한 해임 처분에 제동을 걸면서 일시적으로 10, 여야 46 체제가 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날 김 이사가 해임되면서 다시 여야 구성은 459명 체재가 됐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배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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