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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취업난…일자리 포기하는 '청년들'
8월 기준 청년 취업자 수 전년 대비 10만3000명 감소
입력 : 2023-09-28 오후 12:54:00
[뉴스토마토 김유진 기자] 취업난이 극심한 상황에서 일자리를 포기하는 청년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8일 통계청 등의 데이터를 분석, 종합한 결과 '그냥 쉬었다'는 청년층 인구는 증가세인 반면, 가장 역할을 맡은 청년들은 줄고 있는 추세입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15~29세 고용률은 47.0%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3%포인트 줄어든 수치입니다.
 
청년 취업자 수도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10개월 연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동시에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달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전년보다 2만3000명 늘었습니다. 
 
또 청년층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전 연령층 중 유일하게 감소세로 나타났습니다. 8월 청년층 고용보험 가입자는 전년 대비 3만1000명 감소했습니다. 감소세는 12개월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현황을 봐도 청년층의 감소세가 두드러집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김상훈 의원이 공개한 '2013~2022년간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현황'을 보면 피부양자가 있는 20·30대 직장 가입자는 10년 새 40% 가까이 줄었습니다.
 
2013년 기준 307만6022명이었던 청년 가장은 2022년 186만1606명으로 10년간 121만4416명(39.5%) 감소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는 58.1%(37만9761명) 급감했으며 30대는 34.4%(83만4655명) 줄었습니다. 피부양자가 있는 전체 직장가입자 중 20·30대 비중은 2013년 37.1%에서 2022년 22.5%까지 줄었습니다. 
 
남예지 한국고용정보원 고용동향분석팀 연구원은 "청년층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고 있음에도 이들 중 경제활동에 참가하지 않는 인구가 절반가량"이라며 "국제적으로 한국 청년층의 생산가능인구 대비 비경제활동 인구 비중은 매우 높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청년층 유효노동력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의 노동시장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청년층 노동 공급 정책 고도화가 요구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일자리를 포기하는 청년층이 늘고있으며 청년 취업자 수는 10개월째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청년층이 고용 상담을 받기 위해 대기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김유진 기자 yu@etomato.com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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