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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떠나는 남궁훈 "장학재단 설립…AI 사업도 관심"
"카카오와 10월 말 이별하고 새로운 삶 살고자 한다"
입력 : 2023-10-04 오후 6:06:10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가 8년간 몸담았던 카카오를 떠납니다.
 
남궁 전 대표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난 8년간 함께해 온 카카오와 10월 말 이별하고 새로운 삶을 살고자 한다"라며 교수와 예비 사업가로서 다시 출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 (사진=뉴시스)
 
지난달부터 서강대 초빙교수를 맡아 '사회인 준비 특강'이라는 과목을 맡아 학생을 가르치는 남궁 전 대표는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제가 일하면서 얻은 지식을 전달하며 직무에 대한 고민부터 사회인으로서 갖춰야 할 자세 등을 교육하며 선생님이라는 꿈에 다가가고자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교육에 대한 마음의 또 다른 실천을 위해 장학재단 설립도 준비하고 있다"라며 "제가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에 대한 고마움을 담아 재단을 설립하거나 장학기금을 기부해 사회 환원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남궁 전 대표는 또 사업가에 대한 꿈도 드러냈습니다. 그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AI 영역에 대한민국의 경쟁력이 크게 있다고 믿으며, 그동안 개별적으로 성장해 왔던 음악, 영상, 게임 산업의 경쟁력이 이 시대에 AI와 만나 크게 폭발할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해당 부분에 깊은 관심을 갖고 예비 사업가로서 시장 진입 기회를 지켜보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꿈으로 끝내지 않고 꿈을 끝내지 않기 위해 다시 용기를 내보고자 한다"라며 "이제는 카카오 출신으로서 카카오를 응원하며,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으로서, 다시 사업의 꿈을 꾸는 예비 사업가로서 떠나는 제 새로운 여정을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
 
남궁 전 대표는 지난 20158월 게임업체 엔진이 카카오에 인수되면서 카카오에 합류했습니다. 이후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 등을 역임하고 작년 3월 카카오 최고 경영자(CEO)에 취임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데이터센터 화재가 발생하며 서비스 장애의 책임을 지고 7개월 만에 물러났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배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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