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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고용 해법이 안 보인다
입력 : 2023-10-13 오후 6:48:14
청년층 취업 동향이 심상치 않습니다. 고용보험 가입 통계를 보더라도, 고용률을 보더라도 플러스를 찾아보기 쉽지 않습니다.
 
정부는 연일 '역대 최고 청년 고용률' 등의 문구로 취업 지표가 개선됐다고 대대적으로 알립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고용동향을 보면 청년층의 취업률은 46.5%를 기록했습니다. 얼핏 보면 높은 수치 같습니다. 하지만 청년 고용률은 8개월째 전년 동월보다 내리막을 걷고 있습니다.
 
연령계층별 쉬었음 인구를 보면 30대의 증가가 두드러집니다. 무려 27만7000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그냥 '쉬었다'고 답한 겁니다.
 
2030의 취업 현황은 국가의 생산력과 직결됩니다. 하지만 취업관련 지표들은 도통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고용노동부가 매달 발표하는 노동시장 동향을 보더라도 20~29세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1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를 단순히 '2030 인구가 줄어서 그렇다'고 볼 수 있을까요. 전문가들은 외국 인력 도입에만 의존하지 말고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제조업 현장의 안전성을 높이고 건설 현장에서 폭염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노동이 가능하지만 그냥 쉬는 인구들이 일터로 되돌아오게 하려면 '가고싶은' 일자리를 먼저 만들어줘야 합니다.
 
유관부처인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는 매월 '일자리전담반' 회의를 열고 취업률 제고 등을 논의합니다. 하지만 통계는 정부의 정책이 효과가 없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청년층의 노력이 부족해 취업하지 못한다는 말은 어불성설입니다.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 중 노력하지 않는 이들은 없습니다. 노력하는 이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청년 맞춤 일자리 정책이 더 많이 발굴되길 바랍니다. 
 
사진은 취업박람회에서 채용공고를 살펴보는 구직자들. (사진=뉴시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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