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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애플펜슬'에 신제품 'S펜'으로 반격
입력 : 2023-10-19 오후 4:16:46
[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삼성전자가 19일 갤럭시 제품군에서 사용하는 'S펜 크리에이터 에디션'을 출시했습니다. 전날 애플이 5년 만에 신제품 '애플펜슬 3세대'를 내놓은 지 하루 만에 경쟁 제품을 선보이며 반격에 나선 것입니다.
 
이날 삼성전자가 공개한 S펜 신제품은 기울기 감도가 전작보다 향상돼 획마다 미묘한 차이를 만들어 세밀한 표현이 가능한 게 특징입니다. 드로잉 또는 메모를 하다가 펜 교체나 펜 팁 교환 없이 바로 쓸 수 있도록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디자인 개선도 눈에 띕니다. 펜 팁부터 실버 캡까지 매끄럽게 이어지는 프리미엄 디자인을 구현했습니다. 가벼운 무게와 제품의 두께감은 편안한 그립감을 제공하고, 오랜 시간 사용해도 손에 피로감이 덜하도록 설계됐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입니다.
 
이번 신제품은 S펜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폰(폴더블폰 제외), 태블릿, 노트북 등 갤럭시 제품군과 호환됩니다. 여분의 펜팁 2개와 교체용 툴도 함께 제공됩니다. 색상은 화이트 1종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12만1000원입니다.
 
'S펜 크리에이터 에디션'. 사진=삼성전자
 
앞서 애플은 전날 새로운 3세대 애플펜슬을 출시했습니다. 3세대 제품이 나온 것은 2018년 10월 2세대가 공개된 지 5년 만입니다. 애플은 이번 제품에 대해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아이패드 사용자에게 더 많은 제품 선택지를 선사한다"고 소개했습니다.
 
애플펜슬 3세대의 충전 단자는 지난달 출시한 '아이폰15' 시리즈와 동일하게 USB-C 타입이 적용됐습니다. 아이패드에 자석으로 부착해 보관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전작과 비슷한 픽셀 수준의 정확도와 기울임 감지 기능 등을 제공합니다. 펜이 닿는 곳을 미리 표시해주는 '호버' 기능도 지원합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더욱 정밀한 스케치와 일러스트 작업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애플은 다음 달 초부터 북미 지역 등을 시작으로 애플펜슬 신제품을 판매할 계획입니다. 국내 출시 가격은 11만9000원으로 전작(19만5000원)보다 39%가량 저렴해졌습니다.
 
3세대 '애플펜슬'. 사진=애플
 
양사는 글로벌 모바일·태블릿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하루 차이를 두고 비슷한 가격대의 스타일러스 펜을 선보인 것이 시장 점유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우선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애플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점유율 20%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애플은 16%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글로벌 태블릿 시장에서는 애플이 삼성전자를 앞서고 있습니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준 세계 태블릿 시장에서 애플은 37%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2위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0.6%로 나타났습니다.
 
신지하 기자 ab@etomato.com
신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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