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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1시간 이상 대화"
라브로프 장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5년5개월만 대면
입력 : 2023-10-19 오후 9:26:35
19일 북한 평양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나 악수하고 있습니다. (사진=뉴시스/평양=AP)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북한을 찾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나 북러 밀착을 과시했습니다. 
 
19일(현지시간) 러시아 외무부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김 위원장과 만나 1시간 이상 대화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이 평양에서 김 위원장과 대면한 것은 2018년 5월 이후 5년5개월 만입니다. 회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이날 라브로프 장관은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회담 후 기자회견을 통해 “경제·과학·기술 협력에 관한 정부 간 위원회 제10차 회의가 다음 달 예정돼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라며 “여기에는 지질조사와 북한 친구들에게 필요한 에너지 및 기타 물품 공급 계획이 포함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러시아는 북한, 중국과 함께 한미일이 추진하는 ‘비건설적이고 위험한 노선’에 반대해 ‘긴장 완화와 긴장 고조 불허용 노선’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전제 조건 없이 한반도의 안보 문제 논의를 위한 정기적인 협상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한 달 전 최고위급 접촉(정상회담)이 이뤄졌고, 오늘은 고위급 접촉(외무장관 회의)이 있었다. 이러한 접촉이 계속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북한 답방을 협의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러시아 외무부도 “라브로프 장관이 평양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정치적 접촉 일정을 논의했다”라며 “최 외무상에게 편한 시기에 모스크바에 방문하도록 초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00년 7월 평양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난 이후 북한을 방문한 적이 없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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