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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이재명 당무 복귀 환영…여야 머리 맞대길 기대"
혁신위원장 인요한 의결…"끝까지 망설이다 어제 늦게 최종적 답변"
입력 : 2023-10-23 오전 10:00:46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당무에 복귀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이제는 말이 아니라 실천을 통해 민생 현안을 국회가 풀어나갈 수 있도록 여야가 머리를 맞대게 되기를 바란다”며 협치를 제안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의 당무 복귀를 환영한다. 당무에 복귀하면서 시급한 민생 현안 해결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더욱 환영의 마음을 표한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 역시 “이 대표가 당무를 떠나 있던 35일간 정치권에 큰 변화가 있었다”라며 “여야 모두 정쟁을 멈추고 민생을 챙기라는 준엄한 민심이 명령에 직면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우리 당은 정쟁을 지향하고 경제 회복과 민생을 위한 정책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그러나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나 나듯이, 여당만 노력한다고 해서 정치의 방향이 바뀔 수 없다”고 민주당을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도 이 대표의 당무 복귀를 계기로 지금까지의 극한 투쟁 모드에서 벗어나 협치의 기조를 복원해야 한다”라며 “여야가 선의의 정책 경쟁을 펼쳐 내년 총선을 역대급 클린 선거로 만들 것을 민주당에 제안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바리아와 카타르 국빈 방문에 대해서는 “세계 경제가 매우 어렵고 국제 정세가 어지러운 가운데 이번 순방은 우리나라가 새로운 성장 동력의 확보와 산업구조의 전환을 통해 현재의 복합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아울러 “우리 당에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 문제에 대해 공세를 멈춘 만큼 민주당도 방탄을 위한 정쟁 유발과 입법 공조를 중단해야 한다”라며 “특히 대통령을 겨냥한 무리한 요구를 거둬들이고 여야 간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서 경제난 극복과 민생 개선을 위한 실용적인 논의에 임해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원장은 인요한(연세대 의대 교수)으로 의결됐다. (인 위원장이) 끝까지 망설이다 어제 늦게 최종적 답변을 얻었다”라며 “혁신위원 구성 역시 위원장이 권한을 갖고 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혁신위원장은 당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인사가 맡아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충분히 인정한다”라면서도 “절대적 기준에 의해 선정된 것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나은 분을 찾았다. 기존 정치권이 보지 못한 부분을 추가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반박했습니다. 
 
혁신위원장 인선 작업에서 용산 대통령실과 사전교감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그런 것은 없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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