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코스피가 중동발 금리 충격과 미수금 증가에 따른 반대매매 등 대내외 악재에 출렁였습니다. 불확실성이 확대하면서 외국인의 순매도가 이어졌고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습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98포인트(0.76%) 하락한 2357.0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3포인트(0.21%) 하락한 2370.07로 출발해 장중 하락 폭을 키웠습니다.
투자자별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583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51억원, 707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은 장중 혼조세를 나타내다 하락 전환했다”며 “미국의 금리 급등 압박과 빅테크 등 주요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 확대했으며, 증시 미수금 증가에 따른 수급 불안도 악재로 작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로 발생한 미수금 증가에 증권주들이 급락했습니다. 영풍제지 하한가로 약 5000억원의 미수금이 발생한
키움증권(039490)은 23.93% 급락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미수금 발생에 따른 불확실성과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에 증권주가 급락했다”며 “자동차, 방산 업종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에 따른 경제 협력 기대감에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56포인트(0.72%) 내린 763.69로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9포인트(0.35%) 하락한 766.56으로 출발했으며, 장중 혼조세를 보이다 하락 마감했습니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853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58억원, 166억원 순매수했습니다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원 오른 1353.7원에 마감했습니다.
(사진=뉴시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