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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특이 징후"…북 신원미상 4명, 동해 NLL 넘어 귀순
초계기·고속정, 어민 신고까지 목선 행방 못 찾아…2019년 이후 4년만
입력 : 2023-10-24 오후 4:21:48
지난 2019년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온 북한 소형 목선은 북한군 부업선(부업으로 고기를 잡는 배)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이번 목선과 무관.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24일 소형 목선을 타고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와 강원도 속초 인근에서 우리 어민에게 발견된 북한 주민 4명이 귀순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양경찰청은 이날 "오전 7시 10분경 속초 동방 약 11km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우리 어선이 북한 소형목선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어민은 속초시 외옹치항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었습니다. 해경은 목선이 정박하기 전 북한 주민 4명의 신병을 확보했으며 정부 합동정보조사팀에 인계 조치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이른 새벽부터 동해 NLL 인근 해상에서 특이 징후가 있어 다양한 상황에 대비해 작전적 조치를 하고 있었다"며 "북한의 소형목선에 대해 해안 감시장비(레이더, TOD)로 해상에서 포착해 추적하고 있었고 우리 해경과 공조해 속초 동방 해상에서 신병이 확보됐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NLL을 넘어온 북한 목선을 포착하고 초계기와 고속정을 보냈지만 어민 신고가 있기 전까지 목선의 행방을 찾지 못했습니다. 북한 목선이 발견된 속초 동쪽 해상은 NLL에서 남쪽으로 약 40∼50㎞ 떨어진 지점입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7.5m 동력을 가진 소형 목선을 타고 넘어왔으며 남성 1명, 여성 3명입니다. 현재 북한 주민 4명은 귀순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군과 국가정보원 등이 합동 신문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편 북한 주민이 동해상에서 배를 타고 귀순을 시도한 건 2019년 이후 약 4년 만입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한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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