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태영 기자] 유통업계가 11월 빼빼로데이와 수능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매년 10월 31일 핼로윈데이에 맞춘 대규모 마케팅을 벌였지만 작년 이태원 참사로 인해 올해는 조용히 지나가는 모습인데요. 이에 전통적으로 매출이 잘 나오는 빼빼로데이와 수능 수험생에 맞춘 제품과 행사 준비에 한창입니다.
작년 11월 서울시내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빼빼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롯데웰푸드에 따르면 '빼빼로' 제품은 단일 제품으로 연 매출 2000억원의 인기상품입니다. 연중 빼빼로데이 시즌(9~11월)에 빼빼로가 국내에서 판매되는 매출액 비중은 △2019년 35% △2020년 34% △2021년 34% △2022년 36%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CU와 GS25 등 롯데 계열사가 아닌 유통채널에서도 이 기간 빼빼로를 접목한 굿즈와 관련 이벤트로 매출 증대를 꾀하고 있습니다.
CU는 IPX(구 라인프렌즈) 등 다양한 캐릭터·브랜드와 협업해 빼빼로데이에 맞춘 40여가지의 차별화 상품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패션플랫폼 무신사와 손잡고 '빼빼로데이 장갑 래플' 이벤트도 진행합니다. 111만원 CU 금액 상품권 바코드가 랜덤으로 들어간 장갑을 1111원에 구매할 수 있는 행사입니다.
GS25는 미국 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파워퍼프걸'을 빼빼로데이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롯데 계열사인 세븐일레븐은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한 차별화 상품을 내놓습니다. 이달 말부터 점포에 행사존을 마련하고, 상품 진열과 함께 할인 이벤트도 진행합니다. 이마트24는 카카오프렌즈 인기 캐릭터인 '춘식이'를 활용한 빼빼로 기획상품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샘표는 다음달 16일 치뤄지는 2024학년도 수능 수험생들을 위한 '밸런스죽 수험생 선물세트'를 출시했습니다. 샘표 밸런스죽은 우리맛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셰프와 영양학자가 공동 개발한 제품입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클로버 파베 초콜릿’과 '럭키 사이렌 포크 세트'를 다음달 15일까지 한정기간 판매합니다. '클로버 파베 초콜릿'은 전용 틴 케이스에 하트 모양의 파베 초콜릿 8개를 담아 '행운의 네잎클로버'를 연상케 합니다. '럭키 사이렌 포크 세트'는 포크 전면과 후면에 각각 사이렌 로고와 럭키(Lucky) 문구가 각인돼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유태영 기자 t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