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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혁신위원 제안 거절…김기현 임명권 인정하고 싶지 않아"
"혁신위에서 공천 문제 다루지 못하면 맹탕"
입력 : 2023-10-25 오전 10:31:39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순천갑 당협위원장이 지난 3월 3일 서울 마포구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가 시작되기 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순천갑 당협위원장이 25일 인요한 혁신위원장으로부터 혁신위원 제의를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천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어젯밤 저녁 시간대에 인 위원장님의 전화를 받았다”라며 “인 위원장님이 ‘혁신위원으로 추천하려고 하는데 특별한 의견이 없으면 당연히 추천하겠다’고 하셨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잠깐 생각해본 다음에 제가 ‘조금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거절 말씀을 드리게 됐다”라며 “제가 지난 최재형 혁신위를 했었고 직업이 혁신위원도 아닌데 계속 연달아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씀드렸다. 혁신위원도 결국 개개인에게 나오는 콘텐츠가 중요한데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미 당의 기록을 찾아보면 다 있을 거라 말씀드렸다”고 거절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김기현 대표에게 ‘사퇴하라’라고 할 정도의 혁신안이 안 나오면 혁신위가 그렇게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혁신위를 하게 되면 굉장히 중요한 이슈 중에 하나가 건강한 당정 관계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제가 혁신위원을 수락하게 되면 결국 김 대표의 임명권을 인정하게 되는 상황”이라며 “제가 혁신위원 임명장을 받고 들어가서 김 대표를 끝내야 한다고 말하는 것도 사실은 모순”이라고 했습니다. 
 
‘혁신위원으로 추천할 사람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하태경 의원의 경우 혁신위원장을 할 정도의 급이라 추천하는 것이 적절한지 모르겠지만 하 의원이 하면 좋지 않겠나”고 답했습니다. 
 
또 “총선을 앞두고 혁신위에서 공천 관련 문제를 다루지 못하면 이건 맹탕”이라며 “그래서 거기까지 가야 성공이 아니라 그것이 혁신위 최소한의 존재 의의”라고 강조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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