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공연기획 전문 스타트업과 대기업 계열사 정보통신회사 간 분쟁이 일단락 됐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미쓰잭슨과 현대퓨처넷의 사이의 분쟁이 당사자 간 상생합의로 최종 종결됐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논란은 공연기획 전문 스타트업인 미쓰잭슨이 현대퓨처넷이 지분 투자한 업체를 통해 '데이비드 호크니 전시' 공연계약을 가로챘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중기부는 해당 내용 확인 즉시 기술보호지원반을 통해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적용가능한 법률을 검토했습니다. 미쓰잭슨의 행정조사 신고가 접수된 이후에는 본격적인 조사와 함께 조정합의에 관한 양측의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중기부 관계자는 "미쓰잭슨의 다양한 국내·외 콘텐츠 기획 경험과 현대퓨처넷의 적극적인 투자의지를 감안해 당사자 간 상생을 기반으로 한 조정 분위기를 유도했으며, 양측의 입장과 합의 조건 등의 조율을 위해 수차례 실무 회의를 주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통해, 양측은 논란이 됐던 데이비드 호크니 전시에 대한 현대퓨처넷의 투자 철회와 미쓰잭슨의 차기 작품투자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합의안에 최종 서명하면서 지속된 논란의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이번 합의는 스타트업과 대기업이 조정을 통해 분쟁을 신속하게 해소하고 상호발전을 전제로 협력을 약속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쓰잭슨과 현대퓨처넷 대표이사는 "상생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애써주신 중소벤처기업부의 노력에 감사드리며, 협약내용을 충실히 이행해 상생의 모범사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