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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빠진 추도사…윤 대통령 "희생, 헛되게 만들지 않겠다"
"지난해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 기울여"
입력 : 2023-10-29 오후 3:58:33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도 예배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제공)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1주년인 29일 “반드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그분들의 희생을 헛되게 만들지 않겠다”라며 추모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다만 유족과 야당이 요구한 공식 사과 메시지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성북구 소재 영암교회 추도 예배에 참석해 “지난해 오늘은 제가 살면서 가장 큰 슬픔을 가진 날”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저와 같은 마음일 것이다.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라며 “불의의 사고로 떠나신 분들을 이분들이 사랑했던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에게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한 해 정부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라며 “’안전한 대한민국’이라는 목표를 위해 앞으로도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윤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 “윤 대통령이 4차례 이상 사과했고 (참사) 초기 유족분들을 위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신 것으로 기억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날 추도예배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도 함께 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참사 이후 불교 위령법회, 교회 위로 예배, 천주교 추모 미사에 참석한 바 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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