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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없는 이태원참사 추모대회…인요한은 '개인 자격' 참석
이재명 "책임 있는 정부 당국자, 이 자리조차 끝내 외면"
입력 : 2023-10-29 오후 8:01:13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서 묵념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공동취재)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이태원 참사 1주기인 29일 유가족협의회 주최로 서울광장 분향소 인근에서 열린 시민추모대회 ‘기억, 추모, 진실을 향한 다짐’에 야당 지도부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다만 여권 인사들은 개인 자격 참석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추모대회에 참석해 “유족들의 절절한 호소는 오늘도 외면받고 있다. 권력은 오로지 진상 은폐에 급급하다”라며 “참사에 책임을 지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다. 책임 있는 정부 당국자는 오늘 이 자리조차 끝내 외면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대표는 “국가의 무능과 무책임으로 국민의 생명이 헛되이 희생되지 않도록 유족들이 차가운 거리 위에서 더는 외롭게 싸우지 않도록, 민주당이 앞장서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라며 “’이태원 참사 특별법’의 신속한 통과로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묻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나라의 미래는 권력자들이 아니라 우리 국민들께서 열어간다는 사실, 이 나라의 국민은 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라며 “우리 손에 우리의 미래가 있다는 사실을 저도 잊지 않겠다”고 전했습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이날 김경진·이소희·박소연 혁신위원과 함께 개인 자격으로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했습니다. 이만희 사무총장과 유의동 정책위의장, 김병민 최고위원, 최승재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등도 참석했습니다. 
 
이날 추모대회에는 주최 측 추산 시민 1만명, 경찰 추산 70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유가족들은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추모대회에 윤석열 대통령을 초청한 바 있습니다. 다만 대통령실은 추모대회가 민주당이 주도하는 정치집회로 보인다며 불참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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