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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 "친윤, 내년 총선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해야"
김기현 "논의 기구와 절차 통해 종합적으로 검토"
입력 : 2023-11-03 오후 3:58:50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3차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3일 2호 혁신안으로 국회의원 10% 감축, 불체포특권 포기 등을 요구했습니다. 또 친윤(친윤석열)계와 당 지도부, 중진 의원들을 향해 내년 4월 총선 불출마 선언 등을 강조했습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이날 혁신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제일 중요한 것은 당 지도부 및 중진, 대통령과 가까이 지내는 의원들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수도권 지역의 어려운 곳에 출마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 당은 위기이고 더 나아가 나라가 위기인데 그것을 바로잡기 위해 희생의 틀 아래에서 결단이 요구된다”라며 “국민에게 모든 것을 돌려드리고 정치인이 결단을 내려서 희생하는, 새로운 길을 요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김경진 혁신위 대변인은 2호 혁신안을 발표하며 “국민의힘이 앞으로 국민 앞에서 희생하기 위한 구체적 내용”이라고 전했습니다. 
 
혁신위는 △국회의원 숫자 10% 감축 △불체포특권 전면 포기 당헌당규 명문화 △국회의원 구속 시 세비 전면 박탈 및 본회의·상임위원회 불출석 시 세비 삭감 △현역의원 평가 후 하위 20% 공천 원천 배제 총 4개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인 위원장의 친윤계 총선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 요구에 대해서 “혁신위가 공식 의결을 한 건 아니지만, 지도부의 정치적 결단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인 위원장이 먼저 말한 것”이라며 “위원들과 상당히 심도 깊은 논의를 한 끝에 위원장이 말씀하셨지만 의결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에 대해 김기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종합적으로 제안해오면 당에서 정상적인 논의 기구와 절차를 통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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