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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인요한 겨냥해 "엉뚱한 사람 약 먹일 생각 그만하라"
"억지봉합쇼 한다고 18개월 실정 가리워지나"
입력 : 2023-11-06 오후 1:44:29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4일 오후 부산 경성대학교에서 열린 이준석 전 대표, 이언주 전 의원이 진행하는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환자를 외면하고 엉뚱한 사람에게 약 먹일 생각은 그만하십시오”라며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저격했습니다. 두 사람은 연일 당 혁신과 관련해 원인이 누구에게 있는지 논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전 대표는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억지봉합쇼를 한다고 18개월간의 실정이 가리워집니까”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혁신의 대상이 서울에 있다는 당연한 말을 인정하지 못하고 아무리 다른 이야기를 해봐야 승리는 요원하고 시간만 흘러갈 뿐”이라고 강조하며 윤석열 대통령과 인 위원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인 위원장은 지난 5일 KBS 뉴스9에 출연해 “환자는 서울에 있는 게 아니고 마음 아픈 사람은 부산에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같은 날 MBN 시사스페셜과 인터뷰에서 “내가 의사이기 때문에 환자의 병을 어떻게 치료할지 잘 안다”라며 “환자는 (서울에)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전날 “환자는 서울에 있다”라는 이 전 대표의 발언을 맞받아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인 위원장은 지난 4일 이 전 대표를 만나기 위해 부산 경성대에 열린 토크 콘서트에 참석했지만 개별 만남은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당시 이 전 대표는 자신을 찾아온 인 위원장에게 영어로 “이준석이 환자라 절 찾아온 건가. 환자는 서울에 있다”라며 만남을 거부했습니다. 
 
한편, 인 위원장은 국민의힘을 향해 계속해 강도높은 혁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날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한 그는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이 누구인지 우리가 다 알지 않느냐. 결단을 내려야 한다”라며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에게 내년 총선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구했습니다. 
 
또 “나라가 희망이 생기려면 세대교체도 하고 청년들이 들어와야 한다. 젊은 사람이 들어와서 경험하고 그들의 어려움을 알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주고 세대교체가 돼야 한다”라며 혁신위 3호 혁신안 중 하나로 ‘비례대표 연령 낮추기 의무화’를 논의할 것이라고 알렸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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