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최근 K팝 시장에서 '즈즈즈'가 K팝을 이끌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K팝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조금은 낯선 '즈즈즈'는 이미 K팝 팬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애칭입니다. '즈즈즈'는 비슷한 시기에 데뷔를 한 보이 그룹 더보이즈, 스트레이키즈, 에이티즈를 묶어서 부르는 말입니다. 이 그룹들은 모두 '즈'로 끝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즈즈즈' 연말 새 앨범 발매
스트레이키즈는 10일 새 미니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앨범 타이틀 곡 '락'을 비롯해 총 8곡이 수록됐습니다. 스트레이키즈 팀내 프로듀싱 팀이 타이틀 곡을 포함한 음악 작업 전반에 참여해 자신들의 음악적 색깔을 녹여냈습니다.
스트레이 키즈 고척스카이돔 공연(사진=JYP엔터테인먼트)
2018년 3월 데뷔를 한 스트레이키즈는 꾸준한 성장세로 JYP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스트레이키즈는 '오디너리' '맥시던트' '파이브스타' 세 앨범을 연속해서 '빌보드 200' 1위에 올려 놓으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자랑했습니다. 특히 지난 6월 정규 3집 앨범 '파이브스타'는 초동 461만7499장을 기록했습니다. 더불어 해당 앨범 타이틀 곡 '특'으로 미국 대중음악 시상식 '2023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베스트 K팝 트로피를 거머쥐기도 했습니다. 또한 한국과 일본 5개 도시에서 총 10회 규모로 진행된 돔 투어 '스트레이키즈 파이브스타 돔 투어 2023'을 성황리에 개최했습니다. 일본 공연에서만 34만 명 이상을 동원하는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더보이즈, 정규 2집 Sixth Sense 콘셉트 필름·포스터(사진=IST엔터테인먼트)
스트레이키즈에 이어 더보이즈가 20일 정규 2집의 두 번째 파트를 발매할 예정입니다. 지난 8월 정규 앨범 첫 번째 파트를 발매한 뒤 3개월 만에 컴백을 합니다. 더보이즈는 지난 8월 앨범을 발매해 국내외 음원, 음반, 글로벌 차트, 시상식, 음악 방송 1위까지 올킬을 하면서 K팝 보이그룹의 저력을 입증했습니다. 앞서 더보이즈는 지난 5월부터 두 번째 월드투어 ‘더 보이즈 세컨드 월드 투어: 제너레이션’을 통해 아시아 7개국 12개 도시를 찾았습니다. 이에 더보이즈의 신보에 대한 글로벌 팬들의 기대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습니다. 앨범 발매 뿐 아니라 더보이즈는 12월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제너레이션'의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합니다.
에이티즈 두번째 콘셉트 포토.(사진=KQ)
에이티즈는 12월1일 정규 2집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 윌'을 발매합니다. 에이티즈는 2019년 10월 발매한 정규 1집 이후 약 4년 만에 발매하는 정규 앨범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에이티즈는 지난 6월 발매한 '더 월드 에피소드 2: 아웃로우'는 초동 판매량 152만 장으로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또한 빌보드에서 '빌보드 200' 2위로 등극한 이후에도 5주간 연속 차트인에 성공하면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를 증명했습니다.
걸그룹에서 보이그룹 강세로 전환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만 해도 가요계는 걸그룹 대전이라 할 만큼 걸그룹이 강세였습니다. 지난해 유독 많은 4세대 걸그룹이 데뷔를 했습니다. 르세라핌, 뉴진스, 아이브 등이 데뷔와 동시에 음원 차트에서 성과를 거두면서 가요계에 안착을 했습니다. 올해 초부터 이런 분위기가 걸그룹에서 보이그룹으로 넘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걸그룹 강세 속에서 4세대 보이그룹이 올 초부터 하나 둘 컴백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보이그룹이 힘을 얻기 시작하면서 '즈즈즈'가 활약을 펼치면서 앞으로의 K팝을 이끌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겁니다. 더욱이 '즈즈즈'가 11월부터 12월까지 나란히 컴백을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연말 엔터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보이 그룹이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스트레이키즈의 경우 빠르게 팬덤을 키우고 있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실적이 가장 좋은 보이 그룹이라고 할 수 있다. 세 보이그룹이 연달아 앨범을 낸다는 점에서 올 연말뿐 아니라 내년 상반기까지도 보이 그룹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습니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