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컴투스(078340)는 2023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867억2800만원에 영업손실 15억6800만원, 당기순이익 95억7600만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액은 전분기 2282억8400만원에서 18.2% 줄었지만, 적자 규모는 같은 기간 53억2700만원에서 약 38억원 감소했습니다.
컴투스 2023년 3분기 실적.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컴투스는 "3분기 출시된 신규 게임의 성과가 더해지며 별도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0.9%, 영업이익 13.1%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며 "미디어 콘텐츠 계열사의 3분기 대작 라인업 부재 등에 따른 매출과 이익 감소가 반영돼 연결 기준 매출은 0.3% 증가,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됐다"고 말했습니다.
게임 사업 해외 매출은 게임 사업 전체의 70.9%인 101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9.2% 증가한 수치입니다. 컴투스는 "북미, 아시아, 유럽 등 세계 전역에서 고른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습니다.
적자폭 감소 요인은 게임 사업 성장과 마케팅 비용의 효율화입니다. 컴투스는 "주력 게임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의 대규모 업데이트와 e스포츠 효과로 장기 흥행을 유지하고 있다"며 "지난 7월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MLB 9이닝스 라이벌의 가세로 스포츠 장르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컴투스는 대작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한 퍼블리싱 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근 게임테일즈가 개발중인 MMORPG '더 스타라이트' 서비스명을 확정했고, 미소녀 캐릭터 수집육성 RPG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의 글로벌 서비스 계약을 발표하고 2024년 1분기 국내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중국의 넷이즈와 인기 PC게임을 원작으로 둔 생존 시뮬레이션 모바일 게임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도 맺었습니다.
미디어 콘텐츠 사업에서는 12월 tvN 방영 예정 드라마 '마에스트라'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 24년 개봉 영화 '왕을 찾아서' 등 기대작을 선보입니다. 아티스트 라인업 확대와 대규모 K팝 공연 개최 등으로 K콘텐츠 시장에서의 팬덤 사업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컴투스 관계자는 "기존 주력 게임의 안정적인 서비스와 다양한 장르의 출시작 가세로 게임 사업 부문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게임을 비롯해 미디어 콘텐츠 등 신규 사업 부분의 성과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세계 시장에서 우리 콘텐츠의 경쟁력을 높여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