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글로벌 검색 시장의 강자인 포털 구글이 ‘생성형 AI 검색’에 한국어를 추가해 서비스를 확대합니다.
구글은 9일 한국어로 이용가능한 미래형 검색 경험인 ‘서치랩스(Serch Labs)’ 및 ‘생성형 AI 검색(SGE)’을 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구글에서 영어, 일본어, 힌디어로만 ‘생성형 AI 검색’을 사용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 한국어를 포함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인도네시아 등 4개 언어를 추가한 것입니다. 또한 서치랩스 및 생성형 AI 검색을 이용할 수 있는 국가도 120개국으로 확대됐습니다.
서치랩스는 초기 단계의 구글 제품을 실험적으로 이용해 볼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입니다. 안드로이드 및 iOS 환경 내에서 ‘구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데스크톱의 크롬 브라우저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앞서 구글은 지난 5월 진행된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생성형 AI 검색’을 처음으로 공개한 바 있는데요. 이를 통한 새로운 검색 기능을 지속적으로 실험해 왔습니다.
생성형 AI 검색 데스크톱 버전 사용 예시. 대화형식으로 ‘건배사’에 대해 검색하면, 리소스에 대한 링크를 확인할 수 있는 화살표가 보이는 모습. (사진=구글)
구글의 ‘생성형 AI 검색’은 검색 결과의 정보를 뒷받침해 주는 리소스(출처) 링크를 표시해 이용자들이 직접 정보를 확인하고 자세히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또 ‘이어서 질문하기’ 기능으로 대화모드를 통해 추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검색 중간에도 이전 질문이나 검색 결과로 돌아가 다시 확인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용자들이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구글 검색 광고는 새 생성형 AI 환경에서 전용 광고 슬롯에 노출되는데요. 구글은 이전처럼 일반 검색 결과와 구별될 수 있도록 ‘스폰서’라고 쓰인 라벨을 함께 표시해 광고임을 고지할 예정입니다.
헤마 부다라주 구글 생성형 AI 검색 수석 제품 디렉터는 “생성형 AI 검색을 이용해 구글은 더 많은 링크와 결과를 찾아 제시하고 그 링크들이 검색 결과 페이지에서 더 광범위한 출처를 제공할 수 있게 함으로써 이용자들이 새로운 콘텐츠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이 무엇을 어떤 방식으로 검색하든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