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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세 작품 새 동력 '자신감'
프로젝트 BSS·LLL·배틀크러쉬 공동 간담회
입력 : 2023-11-16 오후 4:43:29
[부산=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엔씨소프트(036570)가 '지스타 2023' 첫날인 15일 신작 개발자 공동 간담회를 열고 게임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엔씨는 이날 오후 2시 부산 벡스코 제2전시관에서 '프로젝트 BSS'와 'LLL', '배틀크러쉬' 개발자 간담회에서 각 작품 개발 상황과 계획을 밝혔습니다.
 
엔씨소프트 신작을 개발하는 강형석 캡틴(배틀크러쉬), 배재현 시더(LLL), 고기환 캡틴(BSS)이 16일 벡스코 간담회장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이범종 기자)
 
수집형 RPG인 프로젝트 BSS는 모바일과 PC 플랫폼으로 2024년 전 세계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BSS는 원작 '블레이드 & 소울'의 3년 전 이야기를 다룹니다. 게이머는 주인공 '유설'의 여정을 따라 영웅 60여명을 만나 모험을 하게 됩니다. 작품에서 캐릭터 다섯 명을 선택해 자신만의 팀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전투력 위주가 아닌 환경과 상황에 맞춰 대응하는 전략적 팀 구성의 재미를 주겠다는 게 제작진의 목표입니다.
 
고기환 캡틴은 "단순히 예쁘고 귀여운 캐릭터만이 아니라, 동물형이라든지 대수(큰 괴물)형이라든지 다양한 외형을 만들어 더 풍부한 구성이 될 수 있게 준비하는 게 목표"라며 "수집형 RPG 전투의 깊이를 높여줄 수 있는 전술 전투도 준비해서 저희만의 게임 피처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난투형 대전 액션 게임 '배틀크러쉬'는 닌텐도 스위치와 PC, 모바일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좁아지는 지형에서 최후의 승리자가 되는 게 목표인 게임입니다.
 
김민성 게임 디자이너는 수익 창출을 위한 배틀 패스 출시 주기에 대해 "80~90일로 보고 가격은 미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배틀 패스란 이 패스를 구매한 게이머가 특정 기간 특정 과제를 달성하면, 약속된 보상을 주는 수익 창출 방식입니다.
 
강형석 캡틴은 글로벌 CBT(클로즈 베타 테스트) 결과에 대해 "신기했던 부분은 사내 테스트와 결이 비슷한 피드백을 받았고 수치도 유사했다"며 "상당히 괜찮은 수치로 파악하는 반면, 숙제가 생겼는데 대표적인 게 키보드와 마우스 조작으로, 수정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프로젝트 'LLL'은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MMO(다중접속) 슈팅 게임입니다. 대체 역사 SF물로, 파괴된 서울과 10세기 비잔티움 등 시간대가 뒤섞인 세계가 배경입니다.
 
배재현 시더(Seeder)는 "대규모 외부 테스트를 하면 그때 이름이 확정될 것"이라며 "내년에 외부 테스트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황성진 PD는 "서울 지하철을 굉장히 난이도 높은 공간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전술 조명을 켜서 적을 확인하지 않으면 소리만 들으며 플레이 해야 한다. 공간적 기믹이 가능한 다양한 상상력이 필요한 곳"이라고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IP의 침체를 겪으며 장르 다변화 추진 계획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습니다. 이날 오전에는 김택진 대표가 자사 부스에서 깜짝 간담회를 열고 "내부적으로 준비 중인 것 중 보여드리고 싶은 게 많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부산=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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