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현대차그룹이 현대모비스와 현대제철의 대표이사·사장단 임원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인사로 풀이됩니다.
17일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 신임 대표에 이규석 현대차 구매본부장(부사장), 현대제철 신임 대표에는 서강현 현대차 기획재경 본부장을 선임했습니다.
현대모비스 이규석 사장(사진=현대차그룹)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코로나19와 국제정세 불안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서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다각적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 등 주요 부품 수급이 어려운 공급망 위기 상황에서 중요 전략자재를 적시에 확보함으로써 완성차 및 차량 부품의 생산 운영 최적화로 그룹 실적 개선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이 사장의 역할은 차량 SCM 분야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탁월한 글로벌 역량을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입니다.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략적 전환 등 '뉴 모비스' 비전 아래 현대모비스가 추진 중인 신사업 전략 수립 및 실행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습니다.
현대제철 서강현 사장(사진=현대차그룹)
현대제철은 대표이사 사장에 현대차 재무·전략 부문을 이끈 서강현 부사장(기획재경본부장)을 승진, 내정했습니다.
서강현 사장은 현대차 CFO 재임 기간에 회사가 매출·영업이익 등에서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괄목할 경영 성과를 거둔 그룹 내 대표적 재무 분야 전문가로 꼽힙니다.
앞서 서강현 사장은 2019년부터 2020년까지 현대제철 CFO를 맡아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습니다. 때문에 현대제철의 중장기 전략 수립과 함께 향후 신규 수요 발굴 및 제품 개발을 통한 수익성 확보 등 사업 구조 개선에 주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대표이사·사장단 인사에 이어 내달 정기 임원 인사 등을 통해 그룹의 미래 사업 전환에 필요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리더 육성 및 발탁 등 과감한 인사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현대모비스 조성환 사장과 현대제철 안동일 사장은 각각 현대차그룹 고문에 위촉됐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