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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정상 회동…윤 대통령·시진핑 3분 담소만
3국 정상, APEC 정상회의와 별도로 만나 10분 간 대화
입력 : 2023-11-17 오후 4:41:20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 미 대통령 양자회담장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 회동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별도의 3자 회동을 하고 한미일 협력을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국 대통령으로서 임무 수행에 있어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덕에 짐을 크게 덜 수 있었다"고 사의를 표했습니다.
 
3개월 만에 다시 만난 한미일 정상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의 샌프란시스코 현지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APEC 회의 중간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총리와 함께 회동했습니다.
 
한미일 정상은 APEC 회의와는 별개로 기념사진을 촬영했으며, 이후 비공개로 약 10분간 별도의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미일 정상의 만남은 지난 8월 미국 메릴랜드주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린 3국의 정상회의 뒤 3개월 만입니다.
 
윤 대통령은 비공개 대화에서 "한미일 협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나의) 안보와 경제의 상관관계에 대한 철학과 믿음을 미국, 일본 정상이 공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미일 정상 간에 공통으로 지난 8월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구축한 3국 포괄적 협력체계가 성공적으로 이어져 오고 있고, 이를 이행하기 위한 3국 간 고위급 대화 채널이 활발하게 가동되고 있다는 점에 만족하는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암묵적으로 3국 정상이 공감하고 있는 사실은 안보와 경제협력이 동전의 양면이라는 것"이라며 "첨단 기술 협력을 할 파트너는 군사적으로, 그리고 정치 시스템, 이념과 가치에 있어서 100% 가까이 신뢰할 수 있어야 하며, 그런 관계가 한미일이라고 3국 정상이 믿고 있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APEC 제1세션 초청국과의 비공식 대화 및 업무 오찬에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중 정상회담 불발 되나대통령실 "성사 장담 못한다"
 
윤 대통령은 또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만나 3분가량 대화를 나눴습니다. 두 정상의 만남은 지난해 11월 G20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가진 정상회담 이후 두 번째입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이번 APEC 계기 좋은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했고, 시 주석은 "좋은 성과를 확신한다. 이를 위해 한중이 서로 협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고 합니다. 또 윤 대통령이 지난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한덕수 국무총리와 면담한 데 대해 "잘 맞아주고 환대해 줘 감사하다"고 하자, 시 주석이 "한 총리와 멋진 회담을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 정상회담은 현재 논의 중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양국 일정이 지금 빡빡한 관계로 떠나기 전까지 이뤄질지 장담 못한다"고 전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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