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3주째 30%대 초반에 머물렀습니다.
21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110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2.2%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5.9%, '대체로 잘하고 있다' 16.3%)했습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31.5%에서 이번 주 32.2%로 0.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도 64.3%에서 64.7%('매우 잘못하고 있다' 54.1%,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0.6%)로 0.4%포인트 올랐습니다. 이외 '잘 모르겠다'는 3.1%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20~40대, 부정평가 70%대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서 40대까지 윤 대통령의 부정평가가 70%를 넘었습니다. 20대 긍정 20.1% 대 부정 75.6%, 30대 긍정 24.4% 대 부정 71.4%, 40대 긍정 18.9% 대 부정 79.6%, 50대 긍정 31.5% 대 부정 67.0%였습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긍정 47.8% 대 부정 47.5%, 70대 이상 긍정 53.3% 대 부정 44.0%로 나왔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TK)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은 부정평가가 60%를 상회했습니다. 내년 총선의 승부처인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선 지지율이 30%가 채 되지 않았습니다. 서울 긍정 29.5% 대 부정 66.2%, 경기·인천 긍정 28.8% 대 부정 68.8%, 대전·충청·세종 긍정 35.1% 대 부정 62.2%, 광주·전라 긍정 11.6% 대 부정 84.2%, 부산·울산·경남 긍정 35.0% 대 부정 62.6%, 강원·제주 긍정 34.8% 대 부정 58.7%였습니다.
반면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에선 긍정 60.7% 대 부정 37.4%로 나왔습니다. 대구·경북의 경우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15.1%포인트 크게 올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중도층 지지율 3주째 '20%대'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인 중도층 지지율은 20%대를 기록했습니다. 중도층 긍정 24.5% 대 부정 69.3%로 나타났습니다. 보수층 긍정 65.5% 대 부정 32.7%. 진보층 긍정 6.4% 대 부정 92.6%였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긍정 84.2% 대 부정 13.1%, 민주당 지지층 긍정 2.0% 대 부정 96.8%로 나왔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18명이며, 응답률은 6.2%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영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 탑승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