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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당무위, 46명 컷오프 권고…최종 결정 공관위서
총 204곳 당무감사 진행…원내 배현진·원외 나경원 1위 거론
입력 : 2023-11-27 오후 9:33:21
신의진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장이 지난 8월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당사에서 당무감사위원회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27일 당무감사 하위 22.5%, 총 46명의 당협위원장에 대해 내년 총선 공천 배제(컷오프)를 권고 하기로 했습니다.
 
신의진 당무위원장은 이날 오후 당무감사 최종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무감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당무위는 총 253개 당협 중 사고 당협 39개와 8월 말 위원장이 임명된 당협 10개를 제외한 204곳의 당무감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결과는 당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할 예정이며, 총선 공천관리위원회에도 보고될 예정입니다.
 
신 위원장은 "2023년 8월부터 4개월에 걸쳐 정기 당무감사를 시행했다"며 "현장에서 당무감사를 실시하고 이후에 많은 회의를 통해서 평가했는데, 평가 기준도 당무감사 결과와 여론조사 결과를 합쳐서 신중하게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하려 노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평가 결과, 총 46곳의 당협위원장 활동에 문제가 있다고 권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당협위원장 교체 권고 비율은 당초 하위 20%였지만, 동점자 등을 고려해 22.5%로 다소 상향됐습니다.
 
당무위는 여론조사에서 개인 지지도가 정당 지지도보다 현격히 낮은 현역 국회의원의 경우 '문제가 있다'고 공관위에 보고하기로 했습니다.
 
신 위원장은 "지역마다 조금 다르고, 그 비율을 예로 들면 정당 지지도에 비해 본인 지지도 20% 차이로 할지, 15% 차이로 할지 이런 부분이 우리당 의원들이 많은 영남하고 수도권이 다를 수 있다"며 "이 부분은 아직까지 오늘 완전히 정하진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당협 활동 점수가 좋기 때문에 여론조사 점수가 나빠도 전체 점수를 더하면 (권고 대상에서) 빠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당무위는 공관위가 아직 출범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 교체 권고 대상자 명단 및 현역과 원외 비율 등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공관위는 12월 중순께 구성될 예정인데, 공천 여부 판단의 최종 권한은 공관위에 있습니다.
 
신 위원장은 '평가 과정에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의 지역을 고려한 바 있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실뿐 아니라 지금 당협위원장 말고 그 지역의 다른 열심히 뛰는 우리 경쟁자들이 있느냐 이런 얘기는 전부 다 고려해서 하나하나 다 생각했다"며 "하지만 딱 집어서 '대통령실 누가 들어온다더라, 더 하자' 그런 얘기는 안 했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이날 당무감사 결과 현역에서는 서울 송파을의 배현진 의원이, 원외에서는 서울 동작을의 나경원 의원이 각각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련해 신 위원장은 "처음엔 상위권에 계신 분들을 발표하자는 의견이 많았다"면서도 "위원들 바람과 달리 잘하는 당협에 대한 공식 발표는 않기로 했다"고 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한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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