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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CCTV 인증, 3→144건 확대…내년 '학교생활 안전' 강화
지능형CCTV 인증발급 제품 매해 확대
입력 : 2023-12-03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인증발급을 한 지능형CCTV가 매해 늘고 있습니다. 2017년 3건에 불과했던 인증발급 제품 수는 올해 144건을 기록했습니다. 인증 분야도 사회안전과 이슈를 반영해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내년에는 학교생활, 도시철도 안전항목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김선미 KISA 물리보안성능인증팀장은 2017년 최초 인증 후 인증발급을 받은 지능형CCTV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3건에 불과했던 지능형CCTV 인증건수는 2020년 61건으로 20배가량 늘어났고, 2021년 100건, 2022년 120건에 이어 올해는 144건을 기록했습니다. 
 
지능형CCTV 인증발급 제품 수. (자료=KISA)
 
지능형CCTV는 CCTV 카메라를 이용해 영상 기반 행동 등을 분석하고, 이상행위를 탐지해 배회, 침입 등 특정상황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처리하는 시스템입니다. KISA는 CCTV 영상 내에서 발생하는 이벤트를 얼마나 잘 탐지하고 판별하는지 시험·인증하는 제도를 운영 중입니다. 
 
2013년 지능형CCTV 성능시험을 위한 서비스 테스트베드 구축에 나선 이후 인증제도는 2016년 10월 도입됐습니다. 2019년 눈이나 비, 안개 등 실제 날씨환경을 반영한 데이터베이스(DB) 개선이 진행됐고, 2021년에는 드론을 도입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치매노인 실종·무인매장 범죄·스토킹범죄 등 DB 구축 분야가 확대됐습니다. 지난 8월에는 지능형 CCTV 성능시험·인증 분류 체계 개편을 통해 안전 분야를 신설했습니다. 지능형 CCTV 성능시험·인증 분야를 배회·침입·유기·싸움·방화·쓰러짐·마케팅·익수자 탐색·실종자 수색·화재 감시 등 단일 이벤트 중심에서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상 6대 안전지수 체계를 반영해 일반 분야와 안전 분야로 나눠 개편된 것입니다.   
 
김선미 KISA 물리보안성능인증팀장. (사진=KISA)
 
김선미 팀장은 "무인매장 관리, 스토킹 범죄 예방, 실종자 수색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적극적으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활용되면서 이에 대한 성능을 세밀하게 평가하는 분류체계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내년에도 사회안전과 이슈를 반영할 수 있도록 분야 발굴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내년에는 지능형CCTV 성능시험 안전 분야 가운데 학교생활 안전과 도시철도 안전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현재 교육부와 서울교통공사와 협업 중입니다. 폭행, 외부인 침입 등 학교환경에서 위험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교통약자의 위험상황이나 부정승차 등에 대응하겠다는 것입니다. 2025년에는 군중밀집 등 시험항목 확대에 나섭니다. 올해 용산구청, 서울시와 협업 관계를 구축했습니다. 다중밀집 상황에서 위험도 측정 실증을 통해 인파사고를 초기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KISA는 "다양한 수요처 발굴과 요구사항 분석을 통해 신규 분야를 지속해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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