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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논란' 알리익스프레스…"가품이면 100% 환불"
향후 3년간 지적재산권 보호 강화에 100억원 투자
입력 : 2023-12-06 오후 3:05:23
 
[뉴스토마토 이지유 기자] "AI 기반 검증시스템, 복합적인 알고리즘 등을 도입해 가품여부를 식별해 나가면서, 한국기업의 지적재산권과 고객 보호 강화를 위해 향후 3년간 100억 원을 투자하겠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알리) 한국 대표는 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지적재산권 및 소비자 보호 강화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프로젝트 클린(Project Klean)'을 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왼쪽으로부터 세번째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 사진.(사진=이지유)
 
레이 장 대표는 "알리바바그룹은 한국을 매우 중요한 시장 중 하나로 여기며, 한국 중소기업들의 브랜드들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게끔 도우는 게 목표"라면서 "현재 약 7600개의 한국 브랜드가 알리바바 그룹 산하의 타오바오와 티몰에서 약 1억 명의 중국 소비자에게 물건을 판매하고 있으며, 1400여 개의 한국 중소 기업들이 알리바바닷컴을 통해 해외 바이어와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측을 둘러싼 가품 논란에 대해서는 판매자 검증 시스템을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레이 장 대표는 "한국 브랜드 전담 보호팀을 신설하는 등 선재적인 예방조치를 마련하고, 구매 상품 가품 의심 시 90일 이내 증빙 서류 없이 100% 환불을 지원하겠다"면서 "가품으로 피해가 발생 시  권리자의 소송을 직접 돕기 위해 법률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과 동시에 한국의 기타 이해당사자들과 협력적인 거버넌스를 이뤄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특히 AI 기반으로 한 검증시스템 및 텍스트 알고리즘, 이미지 알고리즘 등을 통해 가품여부를 식별 해 나가겠다"면서 "이와 함께 페널티 시스템도 강화해 반복적으로 가품을 판매하는 판매업자에게는 강력한 페널티로 제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레이 장 대표는 "알리익스프레스와 라자다를 통해 한국 중소기업들의 제품을 일본, 동남아시아, 유럽 및 미주 등 더 많은 시장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며, 향후 3년간 지적재산권과 소비자 권익을 강화하기 위해 1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
 
또 지적재산권 보호 정책을 꾸준히 실현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는데요. 레이 장 대표는 "지난 두 달 동안 지적재산권 침해 위반이 의심되는 상품들을 삭제 조치하고, 7550개의 한국 브랜드에 대한 보호를 강화해왔다"며 "특히 중소기업과 한국의 독립 디자이너 브랜드들을 보다 잘 보호하기 위한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관련 배경으로 5개의 이니셔티브로 구성된 '프로젝트 클린' 지적재산권 강화 프로그램을 소개했는데요. 이는 판매 셀러 검증 강화 및 한국 시장을 위한 맞춤형 알고리즘 운영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브랜드 보호를 위해 한국어 전용 지적재산권 보호 포털 IPP(Intellectual Property Protection)를 론칭하고, 소비자를 위한 품질 보증 서비스를 출시해 구매 상품이 가품으로 의심될 경우 증빙서류 제출 없이 100% 환불 보장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레이 장 대표는 "제3자와 협력해 보다 가품을 제대로 검수 할 수 있는 '미스터리 쇼퍼' 제도를 운영해 무작위 검사 시스템을 도입하고, 한국 브랜드 보호 전담팀도 향후 구성할 예정"이라며 "지적재산권 침해 상품 관리는 매우 역동적이고, 지속되어야 하는 복잡한 과정으로 알리는 이를 최적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송이 알리 마케팅 총괄 상무는 "알리의 성장세는 12월을 기준으로 작년 대비 여성 카테고리의 성장세가 눈에 띄게 좋았는데 129% 성장했고, 가구류도 전년 대비 무려 40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면서 "앞으로도 패션크리에이터 분들과 협력해, 가성비 좋은 의류들을 좋은 가격과 퀄리티를 향상한 제품으로 한국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유 기자 emailgpt12@etomato.com
이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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