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진 기자] 한·중 과세당국이 만나 기업의 이중과제 문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댔습니다. 양국 국세청장은 국세행정 동향을 공유하고 실무자급 회의 활성화에 뜻을 모았습니다.
국세청은 최근 중국 북경에서 '제26차 한·중 국세청장 회의'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이번 대면회의는 코로나19 이후 4년만에 열렸습니다. 양국 국세청장은 서로의 국세행정 동향을 공유했습니다. 또 진출기업의 이중과세 문제 해결을 위한 상호합의 절차 활성화 등을 논의했습니다.
아울러 진출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세정지원을 통해 기업이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세정환경을 조성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양국 국세청은 경제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납세자를 위한 국세행정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우리나라 국세청은 홈택스 개편과 인공지능(AI) 세금비서 도입 등 디지털 혁신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법인세 공제·감면 컨설팅 제도 등 중소기업을 위한 세정방안을 안내했습니다.
또 양국 청장은 납세자의 이중과세 부담을 적극적으로 해소하는 것이 양국 투자·교역 확대를 위한 방법이라고 뜻을 모았습니다.
김창기 국세청장은 이중과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의 전 의견교환과 대면·비대면 회의 확대 등 상호합의 절차를 활성화하는 방안 등을 제안했습니다.
양국 청장은 앞으로 실무자급 교류를 활성화해 양국 세정 경험을 공유하고 앞으로 조세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기로 했습니다.
국세청은 12일 최근 북경에서 한·중 국세청장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창기 국세청장(왼쪽)과 후징린(Hu Jinglin) 중국 국가세무총국장. (사진=국세청)
세종=김유진 기자 y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