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진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지난 9월, 11월에 이어 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우리 정부는 국내금융시장 흐름을 안정세로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일부 취약요인의 시장 변동성이 커지지 않도록 관리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간밤 미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정책 금리를 재차 동결했습니다. 따라서 금리는 지난 9월과 11월에 이어 5.5%로 유지됐습니다.
또 성명서를 통해 그간 인플레이션이 완화세를 보여왔다고 평가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면서도 "그간 통화긴축 과정에서 금리 정점에 거의 도달했으며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는 최근 국내금융시장의 주가와 환율이 주요국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며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자금시장에서도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회사채와 단기자금시장 금리가 안정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금융권의 연말 자금조달 상황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고금리 예금 및 퇴직연금 연말 만기 집중 등에 따른 자금이동 리스크도 상당부분 완화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다만 고금리 부담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중동사태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부동산 PF 등 일부 취약요인도 잠재해 있어 취약부문 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24시간 합동점검체계 등을 통해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을 밀착 모니터링하고 필요할 경우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른 시장안정조치도 시행할 계획입니다.
추경호 부총리는 "부동산 시장 PF 관련해서는 계속 시장을 예의주시하면서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상존한 만큼 부동산PF 시장 등을 밀착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비상거시경제즘융회의. (사진=기획재정부)
김유진 기자 y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