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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2023경제전망심포지엄)"인플레이션 후폭풍…고금리에 경체 침체 피할 수 없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입력 : 2023-12-14 오후 2:47:44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4일 14:47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최윤석 기자] 인플레이션 이후 각국 금융당국이 시행한 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기침체로 내년도 기업의 경영 여건이 올해보다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고금리로 인한 개인의 소비 위축이 가중화되며 기업의 생산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한 경기침체가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명예교수가 '2023 경제전망 심포지엄'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IB토마토)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지난 13일 <IB토마토>가 서울 용산구 LS타워에서 개최한 '2023년 경제전망 심포지엄'에서 "정부에선 연초부터 경제성장률을 상저하고일 것이란 예상이 있었지만 실제로는 상저하저의 수준에 불과했다"라며 "이 같은 추세는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올해 초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는 올해 GDP 성장률을 상반기 각각 1.7%, 1.8%를 전망했으나 올해 중순과 하반기에 걸쳐 두 곳 모두 1.4%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을 비롯한 금융당국의 금리 인상 기조가 계속된 반면 물가 상승률은 아직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유지된 여파다.
 
신 교수는 이어 “코로나 당시 일각에선 각국 정부에서 돈을 풀었지만 시장에선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지 않았고, 인플레이션은 없다고 주장했지만 그것은 일종의 착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지 않은 이유는 실제 상품 거래에서 유동성이 공급된 것이 아니라 오로지 나스닥을 비롯한 주식거래시장에 공급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하지만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각국 금융당국의 금리 인상 기조가 강해지고 고금리 부담으로 개인 가계 소비는 물론 그로 인한 기업들의 산업생산에까지 영향을 줘 경기침체는 불가피하다”라고 말했다.
 
실제 최근 외신에 따르면 금융정보업체 뱅크레이트(Bankrate)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59%는 경기 침체에 빠져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가계는 소득과 관계없이 거의 같은 정도로 압박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성인 5명 중 3명 이상(64%)이 경제 환경으로 인해 올해 금융 습관을 바꿨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이 같은 고금리와 그에 대한 여파에 대한 해결책으로 가격경쟁력 강화와 품질경쟁력 강화를 역설했다. 신 교수는 “가계 소비가 줄어든 만큼 상품별 가격 경쟁력이 중요해졌다”라며 “그만큼 가격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품질혁신과 생산혁신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신 교수는 "고금리 부담은 반드시 개인의 소비 둔화로 이어진다"라며 "소비 감소로 인한 위기를 겪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위기를 견딜 수 있는 기업의 기초체력과 혁신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강연을 마쳤다.
 
최윤석 기자 cys55@etomato.com
 
최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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