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삼육보건대에서 '대한민국 생존전략'을 주제로 강연한 뒤 나오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민주당 의원 70여 명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신당 창당에 반대하는 취지의 연서명에 참여했습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초선 강득구·강준현·이소영 민주당 의원이 주도해 지난 14일부터 당내 의원들에게 이 전 대표 신당 추진을 만류하는 내용의 연서명을 받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68명의 의원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은 연서명 결과를 토대로 다음 주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 반대 메시지를 낼 계획입니다. 연서명을 주도한 세 의원은 오는 18일 민주당 전체 의원을 대상으로 친전을 돌릴 예정입니다.
앞서 당내 최대 의원모임 ‘더좋은미래(더미래)’ 역시 이 전 대표의 창당 선언 철회를 촉구한 바 있습니다. 더미래는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 당 대표와 민주정부의 총리까지 역임하신 이낙연 전 대표께서 신당 창당을 선언한 것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라며 “함께 했던 민주당과 그 지지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정치적 도리를 지켜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역시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낙연 전 대표께서는 고향 민심, 민주당원과 국민의 바람을 아셔야 한다. 이 전 대표님 돌아오세요. 그래도 고향이 최고다”라며 신당 창당을 만류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