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인공지능(AI) 포털 서비스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뤼튼)가 새로운 기업 CI와 슬로건을 최초 공개하고 ‘AI 메가 플랫폼’ 도약을 향한 비전을 선포했습니다.
이세영 뤼튼 데표 (사진=뤼튼)
뤼튼은 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성과와 내년 사업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뤼튼은 지난 3월 4만명이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12월 140만명으로 35배 급증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일궈냈는데요. 특히 가입자 100만명 달성까지 7개월이 소요돼 카카오톡과 대등한 수준의 고속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뤼튼은 또 지난 6월 캡스톤파트너스 등으로부터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A’(초기 투자)를 유치하고 지난 10월에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애저(Azure) 기반의 생성형 AI 서비스 보급과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뤼튼은 내년도 ‘변화’, ‘혁신’, ‘확장’ 등 3개의 키워드로 구성된 사업 계획의 비전도 드러냈습니다. 이를 통해 새로운 기업 CI와 슬로건 ‘Your first AI agent’를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특히 2024년 본격적으로 ‘AI 메가 플랫폼’이라는 목표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그 실현을 위해 ‘LLM 통합 관제’(MoM·Model of Models)와 ‘검색 증강 생성’(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등의 핵심 기술을 공개했습니다. 더불어 거대언어모델(LLM)의 전면 무료화, LLM 큐레이션, AI 앱 통합 제공, 뤼튼 스튜디오 2.0 등의 신규 서비스들도 함께 소개했습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실제 이용자와 AI의 대화 패턴을 분석하고 LLM 모델별 특징을 평가한 ‘클라우드(KLAUD)’ 연구 결과도 공개 됐는데요. 뤼튼은 클라우드를 통해 분석한 주요 LLM(GPT-3.5, GPT-4, 하이퍼클로바X, PaLM2, 클로드-2) 특징을 분석한 결과도 발표했습니다.
또한 뤼튼은 내년부터 일본, 중동, 동남아 등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는데요. 뤼튼에 따르면 일본 사업의 경우 MAU가 3만명을 돌파했고, 도쿄도의 해외 기업 유치 사업에 선정되는 등 순항하고 있습니다. 뤼튼은 일본에서 내년 MAU 100만명 달성을 목표로 세웠습니다.
이세영 뤼튼 대표는 “내년부터 메가 플랫폼화를 위한 여정을 시작할 것”이라며 “앞으로 4000만명이 쓰는 서비스로 나아가려고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