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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지역의사제·공공의대설립법 강행…입법 폭주 페달"
"도와주지 못하겠으면 차라리 가만히라도 있어주길"
입력 : 2023-12-21 오전 11:10:58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이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지역의사제와 공공의대설립법을 단독으로 통과시킨 민주당을 향해 “또다시 입법 폭주 페달을 밟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들 법안은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위헌 논란이 있어 신중하게 다뤄져야 한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0일 복지위 전체회의에서 10년간 지역의료 근무를 의무화하는 지역의사제와 국립공공보건 의료대학을 설립하는 공공의대 설립법을 강행 처리했습니다. 
 
이에 윤 원내대표는 “현재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의료계의 반발이 이미 심한 터에 이 법안들은 의사들을 벼랑 끝으로 모는 꼴이다”라며 “의대 정원 확대 자체를 무산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행태가 무책임하기 짝이 없다”라며 “민주당도 이 법안들을 일방적으로 추진한다면 의사들이 격렬하게 반발할 것을 알고 있음에도 왜 의대 정원 확대 자체를 무산시킬 수 있는 입법 폭주를 하려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이것이 총선을 겨냥한 것이라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공공의대 설립을 원하는 지역의 유권자들에게 입법쇼를 벌여 환심을 사려는 것이 아닌가”라며 “게다가 의료계의 결사적인 총파업을 유발해 정부와 여당에게 더 큰 부담과 어려움을 지우려는 악의마저 보인다”고 꼬집었습니다. 
 
아울러 “의대 정원 확대라는 국가적 중대사가 무산되더라도 쇼를 벌여 이득을 챙기겠다는 것이 과연 원내 1당의 자세인가”라며 “지금은 의대정원 확대에 힘을 모아야할 때이다. 도와주지 못하겠으면 차라리 가만히라도 있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전국위의장인 이헌승 의원의 임기를 연장했습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의원의 임기가 오는 22일까지다. 전국위원회 차기 의장 선출 때까지 임기를 연장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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