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SPC그룹 '노조 탈퇴 강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SPC그룹 전·현직 임원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제3부(임삼빈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부터 SPC그룹 본사 사무실 2곳과 전현직 임직원 주거지 2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입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SPC 임원 등이 자회사인 PB파트너즈의 노사 관계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PB파트너즈 임원들이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종용하거나 인사 불이익을 주는 등 부당 노동 행위를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위반 등 혐의로 PB파트너즈 전무 A씨와 상무보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지난 11일에는 압수수색 일정 등 수사 정보를 얻기 위해 검찰 수사관 A씨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황재복 대표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사건 배후에 허영인 회장의 지시 등이 있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서울 서초구 SPC본사. (사진=뉴시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