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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원장 물 먹은 원희룡…최대 라이벌은 한동훈
여권, 비대위원장으로 한동훈 낙점…원희룡, '총선 역할론' 강조
입력 : 2023-12-21 오후 5:05:00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국민의힘이 21일 당을 이끌 비상대책위원장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내정했습니다. 그동안 비대위원장 후보군으로 장관직 가운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거론됐는데요.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은 결국 한 장관을 낙점했습니다. 이에 차기 대선 경선에서 원 장관의 최대 라이벌은 한 장관이 될 전망입니다. 
 
정치권 안팎에선 한 장관의 등판은 윤심에 따라 예견된 수순이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그러나 한 장관이 정치 경험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원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인선하는 것이 무난하다는 주장도 나온 바 있는데요. 원 장관 역시 총선을 앞두고 자신의 ‘역할론’을 강조했습니다. 
 
원 장관은 지난 18일 충남 국가산단 현안 회의 직후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라며 “당이 어렵고, 국정 지지기반을 회복하고 확장하기 위해 앞으로 어려움이 큰 만큼 어떤 희생도 각오하고 헌신하겠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하면서 한 장관과 원 장관의 대선 라이벌 구도가 명확해졌습니다. 한 장관은 국회 국정감사 등에서 민주당 의원들과 대립하면서 대중적 인지도가 형성됐습니다. 또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수진영 차기 유력 대권 주자 1위로 거론됩니다. 
 
원 장관 역시 3선 국회의원과 제주도지사를 지내면서 여권의 대표적인 대선 출마 후보로 꼽힙니다. 여기에 야권의 대선주자로 꼽히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선거구 출마를 시사하면서 한 장관을 뛰어넘는 대권 주자로 몸집을 불릴지 이목이 집중됩니다. 
 
원 장관은 본격적으로 총선 준비에 뛰어들 전망인데요.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6개 부처 장관을 교체했습니다. 원 장관은 지난 2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개인적으로 할 일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후임자가 취임하는 대로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것”이라고 거취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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