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여야, '김건희 특검법' 두고 충돌…"법 제도 악용" "국민의 명령"
민주당, 28일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 강행 전망
입력 : 2023-12-23 오후 3:47:41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4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스히폴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 탑승에 앞서 인사하고 있습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여야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등을 조사하기 위한 특별검사법을 놓고 난타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23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꺼내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특검은 이미 문재인 정권 당시 2년 가까이 탈탈 털어 수사했지만 어떤 혐의도 찾지 못한 건”이라며 “민주당은 오직 정쟁을 위해 거대 의석수로 특검을 밀어붙이며 대한민국 법 제도를 악용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민주당의 정쟁용 억지 탄핵, 특검, 선전선동으로 국민의 피로감은 높아져만 간다”라며 “민주당이 하루빨리 구태정치에서 벗어나 민생을 살피는 정당을 거듭나길 바라며 마지막 본회의는 여야가 민생을 위해 머리를 맞대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년 총선 이후 김건희 특검을 실시하자는 여권 일각의 주장에 대해 “야당의 마지노선이라 여겨지는 안을 왜 우리가 이야기해야 하나”라며 “김건희 특검법이라고 야당이 부르는 특검법은 진실 규명이 아니라 특정인을 흠집내기 위한 지극히 정치적인 명칭의 법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김건희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 처리를 강행한다는 입장입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법 앞에 예외가 없어야 하고 국민이 보고 느끼기에도 그래야 한다’는 한동훈이 뿌린 말을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실천할 시간”이라며 “국민의 명령인 김건희 특검법을 이 핑계 저 핑계 대며 총선용 악법으로 몰아가야 하는 곤궁한 처지는 이해하겠으나 ‘누구도 맹종한 적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본인이 말하지 않았나”라고 비판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최수빈 기자
SNS 계정 : 메일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